[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아주IB투자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에 영향을 받아 올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해 3분기 158억원의 영업이익과 134억6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손실 16억9800만원, 순손실 13억4100만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흑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68% 상승했다. 

호실적은 최근 상장한 국내외 포트폴리오들의 우수한 성과에서 따른 것이다. 아주IB가 투자한 영림원소프트랩, 박셀바이오 등이 잇따라 코스닥에 상장하여 성공적인 회수성과를 거뒀꼬 미국에서도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las)가 나스닥에 입성하며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아주IB투자는 4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바이오랩, 포인트모바일 등 주요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 모바일의 경우 아마존을 주 거래처이자 주요주주로 맞이하여 시장의 관심을 받고있다.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PEF' '아주좋은 중소벤처 해외진출 지원펀드'로 현재 포인트모바일 지분 28.3%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도 출중한 투자성과를 보이고 있다. 솔라스타벤처스에서 발굴한 포트폴리오인 아테아 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s)는 지난 10월 말 현지 증시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에 달한다. 지난 8월 나스닥에 상장한 키메라 테라퓨닉스(Kymera Therapeutics)의 투자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내년 중 보유 지분을 매각해 엑시트에 나설 예정이다.

아주IB투자는 공격적인 펀드 결성으로 관리보수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신규 벤처펀드결성이 예정되어 있고 빠른 시일내에 운용규모(AUM)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발판삼아 빠르게 성장했다"며 꾸준한 펀드 결성과 청산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의 홈런을 노리면서도 꾸준히 안타를 치는 예측가능한 성장성을 보이며 벤처기업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쓰는 믿음직한 벤처캐피탈 맏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