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주목되는 곳들은 젠바디와 솔젠트 등이 있다. 또 해외 투자 기업들 중에서는 아테아 파마수티컬즈(ATEA Pharmaceuticals), 리스케일(Rescale) 등이 꼽힌다. 

젠바디는 아주IB투자가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27억원을 투자한 업체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인 '젠바디 COVID-19 IgM/IgG' 출시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식품의약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취득, 4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4월 한달 동안 50억원 수준을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3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젠바디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수혜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유전체 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관계사인 솔젠트는 아주IB투자가 2017년 7월 5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조달업체와 UN 조달기구 공급업체로 등록이 됐다. 또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DiaPlexQ'는 지난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솔젠트의 진단키트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약 50여개국 이상 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해외 포트폴리오인 아테아 파마수티컬즈는 아주IB투자가 2014년부터 투자해온 곳이다. 지난 5월 베인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D 투자 유치에서 2억1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아 파마수티컬즈는 중증 바이러스성 질환 신약 개발업체다. 주력 개발 제품인 C형간염 치료제 'AT-527'이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전임상실험에서 나온 상황이다. 조만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2상 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아주IB투자가 2020년 1월에 투자한 글로벌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 업체인 리스케일은 올해 3월부터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벤처투자 업계의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국내외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원 대표는 "미국 자회사 솔라스타 벤처스(Solasta Ventures)의 네트워크와 해외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활용하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