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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인수후보' LS전선, 재무여력은
류세나 기자
2020.10.22 08:00:54
넉넉한 실탄 보유…예비입찰 참여여부 '촉각'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 직원들이 미국 공사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는 모습.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대한전선이 5년 만에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전선업계 1위 LS전선이 유력한 잠재 인수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LS전선이 2위 기업인 대한전선을 품을 경우 독과점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지만, LS를 제외하곤 인수 여력이 있는 경쟁 업체가 전무하다. 이 같은 까닭에 LS전선이 대한전선의 인수 유력후보로 자동소환되고 있다.  


특히 대한전선이 보유한 초고압 전력케이블 제조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해외매각이 불가능한 데다 국가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예외 적용된 선례가 있다는 점에서 LS의 인수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막판까지 적절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한 분할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서는 독점 논란 없이 딜이 성사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인수시 확고한 No1..독과점 이슈 '숙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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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국내 전선 5개사 합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의 국내 1위 기업이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세계 최대 전선기업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과 비교할 경우 LS의 매출은 프리즈미안의 1/5(20%)에 그친다. 영업이익률은 절반 수준이다. 세계 2위 프랑스 넥상스와 비교해도 매출 격차가 두 배 가량 벌어진다. 이들 글로벌 기업은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진출해 있고,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 가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면 LS에 있어 대한전선은 분명 매력적인 매물임에 틀림없다. 대한전선은 유럽지역 진출 3년 만에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등 현지 국영 송전회사들과 잇달아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1970년대 구축된 전력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어 대규모 시설교체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다. LS전선 또한 수년 전부터 유럽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전선 M&A 딜에서 매물로 나온 지분은 발행 주식총수의 75%이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특수목적법인(SPC)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54.94%)을 포함한 소수 지분까지 합친 것이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5300억원 수준이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6월 말 현재 LS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3644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출채권(9481억원), 금융기관 예치금(83억원) 등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규모는 2조863억원이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동원력은 문제없는 수준이다. 유동부채(1조4750억원) 규모를 감안한 유동비율은 141.4%이다. 


최근 LS전선은 신규시장 영업과 지속적으로 쌓아온 시장 신뢰 덕에 수주량을 꾸준히 올려 나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바레인(1000억원), 네덜란드(1300억 규모), 미국(660억원) 싱가포르(1000억원) 등 해외 전력 케이블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도 3년 반 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잉여현금흐름(FCF)와 재무적가용현금흐름(ACF)도 증가세다. 각각 329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수주잔고만 해도 1조 8049억원에 달한다. 국내외 종속기업의 수주잔량까지 합치면 2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1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 IMM PE, 매각 속도전…11월 예비입찰


매물로 나온 대한전선의 작년 말 연결기준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6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상각전 영업이익 배수(EV/EBITDA)는 16.3배다. 이는 곧 대한전선 인수시 투자원금 회수에 소요되는 기간이 16년 가량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별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EV/EBITDA는 18.4배로 확대된다.  


IMM PE 관계자는 "올 들어 해외수주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매각하기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현재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협의를 진행중인 상태다. 원매자 후보군 압축 등은 CS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11월 중 예비입찰 등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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