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조만간 '더웰스닥터스헬스케어펀드제1호투자조합'(이하 헬스케어펀드1호조합)을 청산할 예정이다. 기준수익율을 훨씬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면서 향후 펀드 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결성한 헬스케어펀드1호조합을 조기 청산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일은 2022년이지만 성공적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펀드 청산을 완료하게 됐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웰스바이오의 강상훈 대표와 푸르덴셜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 출신 정진호 대표, 대성창업투자 출신의 서학수 대표 3인이 공동 대표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헬스케어펀드1호조합을 포함해 '더웰스닥터스헬스케어제2호투자조합' '솔루션캐피탈 제1호 투자조합' 등 10개로 총 운용자산(AUM)은 1000억원 정도다.
헬스케어펀드1호조합 청산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첫 펀드 청산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해당 펀드의 IRR은 25%,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회수 금액)은 1.75배 정도로 알려졌다. 기준수익율은 6%를 훨씬 넘는 수준으로 해당 펀드로 유입되는 성과보수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헬스케어펀드1호조합은 지난 2017년 6월 약정총액 5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로 주요 출자자(LP)는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도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3억4500만원을 출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서학수 대표가 직접 맡고 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는 카이노스메드다. 카이노스메드는 2007년 설립된 파킨슨병, 당뇨 등의 치료제 개발 회사다. 지난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후 올해 6월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하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완료했다.
서학수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이 노력해 좋은 투자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과 이번 펀드 청산을 계기로 200~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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