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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약사 잇단 러브콜, 실적으로
김현기 기자
2020.09.11 08:37:19
올해 창사이후 최대이익 달성 전망…기술수출 계약금 300억 유입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08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알테오젠이 지난해 말부터 이뤄진 두 차례 대형 기술수출에 힘입어 올해 흑자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설립 3년차인 지난 2010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초기 수익모델이었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연착륙한 덕분이었다. 당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과 '휴미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내놨다. 2011년 브라질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 2014년 일본 제약사 키세이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로 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을 받아 매출을 늘렸다. 2013~2014년엔 연간 영업이익이10억원을 넘어섰다. 


LG생명과학에서 바이오제품 해외사업을 담당한 박순재 대표의 네트워크가 초기 성장 원동력이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2014년 12월에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들어갔으나 적자가 아닌 흑자 상장을 했다"고 밝혔다. 기술성 특례로 입성하는 회사들은 기술이 훌륭한 대신 이를 뒷받침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적자 상장'하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한 바이오베터 개발 등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알테오젠도 다른 바이오 벤처 기업처럼 영업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2015년 54억1000만원을 시작으로 2016년 61억7000만원, 2018년 76억6000만원, 지난해 22억5000만원 등 적자가 쌓여갔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SC제형 플랫폼을 비롯해 기술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임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 이익 내는 것은 당연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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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계약금이 1300만 달러(약 153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엔 117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92억원을 기록, 2018년 137억원에서 두 배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영업손실은 2018년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들었다. 



올해는 흑자 전환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6월24일 또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 추가 체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금이 1600만 달러(약 195억원)인데, 2분기와 3분기에 800만 달러씩 나뉘어 이미 들어왔다"며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흑자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기술수출을 추가로 할 수도 있고, 기존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마일스톤 유입도 예상된다. 연간 흑자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초기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관련 수입, 지난해 7월 체결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기술이전 계약 관련 수입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선 알테오젠의 올해 매출액을 450억원, 영업이익을 130억원 가량으로 추산한다. 10년 넘게 공들인 기술이 빛을 보면서 창사 후 최대 흑자 달성에 한층 다가섰다.


알테오젠 실적은 올해 이후에도 계속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의 경우, 비독점적 추가 수출이 가능한 데다, 이미 체결된 두 건의 ALT-B4 기술수출 마일스톤이 오는 2040년까지 최대 6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허셉틴을 개량한 바이오베터 'ALT-P7' 임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ALT-B4 외에 또 다른 기술 연구에도 신경쓰면서 알테오젠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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