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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회·운용사, 퍼블릭 골프장 매물 '똑똑'
심두보 기자
2020.08.14 11:26:18
101곳 순수 대중제 골프장 실적 분석…올해 영업이익률 30% 크게 웃돌듯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ckPik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 매물이 등장하기만 하면 수 십 곳의 원매자가 뛰어드는 형국이다. 


이같은 높은 골프장의 인기에 잠재적 원매자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사모투자펀드(PEF) 보다 는 공제회나 자산운용사가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이다. 


◆치솟은 대중제 골프장 인기…실적도 '쑥쑥'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회원제 시스템 없이 100% 대중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등록된 101개 순수 대중제 골프장 중 77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도에 비해 14.9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이보다 훨씬 큰 폭인 47.9% 급증했다. 23.14%였던 2018년도 영업이익률은 2019년 30%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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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M&A 자문을 전담하는 투자은행의 한 관계자는 "위치나 규모에 상관이 없이 골프장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연락을 달라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며 "지난해 최고 실적을 찍은 줄 알았던 골프장이 '코로나 19'로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팍스넷뉴스 작성

77곳 골프장은 1767개 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홀당 매출은 5억6684만원으로, 2018년(4억9293만원)에 비해 7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홀당 매출은 골프장의 규모와는 크게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 골프장 관계자는 "규모보단 서울과의 근접성에 따라 홀당 수익성이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은 예전부터 예약이 꾸준히 많았지만, 주중 예약은 빌 때가 많았다"면서 "이 빈 시간대를 20대와 30대 젊은 층이 메워주면서 골프장의 실적도 함께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골프 투어를 나가지 못하는 고객도 국내 골프장 활황에 한몫하고 있다. 주요 골프 여행지인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으로의 여행이 상당 기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 고공행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올해 골프장 운영사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년 간 골프장 M&A 움직임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회원과의 갈등의 소지가 전혀 없는 순수 대중제 골프장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합·공제회·자산운용사, 그리고 부자들…PEF는 '절레절레'


인기 있는 산업에 항상 등장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골프장 M&A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비싼 가격 때문. 호황에 골프장 매출은 이미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가 산업에 진입해 가치를 높여 되파는 식의 셈법이 먹히지 않는다. 더욱이 골프장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인수 후 회수 전략도 녹록하지 않다.


현재 주요 원매자 중 한 축은 조합과 공제회 등 자체 회원들을 둔 곳들이다. 이들은 수익보다 회원들에 대한 혜택 제공이 제1의 목적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화성상록(27홀), 천안상록(27홀), 남원상록(18홀), 김해상록(18홀) 등 대중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각각 코스카(27홀)와 소피아그린(27홀)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원매자 그룹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개인이다. 현재도 101곳의 대중제 골프장 중 절반 이상이 사실상 개인들의 소유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주로 건설업에 종사하는 개인 오너가 여가생활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골프장 인수에 관심을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골프장은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사치재적 성격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가치 급등과 맞물려 골프장의 2세 오너들이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이들은 골프에 애착이 큰 부모와는 달리 골프장을 지방에 있는 기업체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존처럼 여러 골프장을 묶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골프장 산업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도 골프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마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임대 수익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PEF보다 요구수익률이 낮고, 부동산의 가격 경직성이 하방 위험(Downside risk)을 막고 있기 때문에 거래에 뛰어들 요인은 충분하다"며 "다만 PEF와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이 필요해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꾸리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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