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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서비스 내놓는 증권사, '생활금융' 도전장
배지원 기자
2020-06-15 08:31:40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간편결제'·카카오페이 '알·동전 모으기' 등 다각화 전략
이 기사는 2020-06-11 18:10:5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투자 진입장벽을 낮춰 신규 고객을 확보하거나 아예 전자결제대행업(PG) 등 이전과는 다른 사업 추진 노력도 눈에 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자사의 전자결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핀테크 기업 아이엠폼과 함께 중국 메신저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에 동대문 의류상가 온라인몰 ‘동대문정선’을 오픈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지자 중국 현지에서도 동대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고객들은 별도의 다운로드없이 위챗 내에서 구동되는 '앱인앱‘ 서비스로 쇼핑몰 접근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동대문정선에 결제용 포스(POS) 단말기 없이도 앱 간의 거래로 구매를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위챗페이와 연동되도록 연초부터 간편결제 플랫폼 ‘슛페이’ 를 출시했다”며 “약 1760곳의 가맹점주들은 ‘동대문정선’을 통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기존 사업 영역과 다른 정보기술(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증권사 중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8년 증권회사의 PG업 겸영을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후 처음으로 PG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해외 간편결제 업체와 업무 제휴를 위한 선택이었다. 네이버페이가 온라인 국내결제,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국내 간편결제 사업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보유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의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사업 부문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 외 여행객이나 한국인의 해외여행에서도 서비스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서 사업의 확장성은 크다”며 “온라인으로도 중국인 대상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해 연내 1만 개 이상 가맹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가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거래(B2C) 시장으로도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증권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놨다. 투자가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문화적 행위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제철식당’이라는 팝업 레스토랑에 이어 현재 압구정 로데오에 ‘문화다방’을 열어 고객을 만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라는 개념이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행위로 봐야한다는 의미에서 이종산업과의 결합을 시도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알모으기’, ‘동전모으기’ 등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소액으로 펀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알모으기는 신청 시 첫 결제 후 투자 지원금 2000원이 지정한 펀드 상품에 투자되며 오는 7월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시 받은 리워드의 두 배 금액이 펀드 상품에 자동 투자된다.


동전 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알아서 계산하여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결제와 투자를 연결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생활 속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알모으기 서비스는 공개 일주일만에 10만명 넘는 신청자를 모으면서 카카오페이 펀드 투자 계좌가 출시된 지 100일 만에 20만 계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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