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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진 '캡틴' 허민회
최홍기 기자
2020.06.04 08:24:22
외형성장 속 내실챙기기 실패, 영업이익 9.9% 감소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개편에 한창인 가운데 그룹 해결사 허민회 대표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허 대표는 CJ가에서 '포스트 손경식'이라는 애칭과 더불어 이미경 부회장이 그를 일컬어 "기업의 공동 설립자"라고 부를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룹 기조와 맞물려 해외사업 정리에 나서왔던 CJ오쇼핑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허 대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CJ ENM의 커머스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0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반면 1분기 순매출액은 3759억원으로 전년도 3240억원에 비해 16% 증가해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가 외형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속을 챙기기는데는 실패했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언택트(비대면) 수요 확대로 경쟁사들이 일제히 실적개선을 이룬데 반해 CJ오쇼핑만 이같은 수혜를 얻지 못한 것이다. 


CJ오쇼핑 입장에선 올 1분기 실적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인도와 일본, 터키 등에서 홈쇼핑 사업을 철수키로 결정하는 등 불필요한 덩치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에는 태국 법인을 정리했다. 올 들어서도 CJ오쇼핑의 해외법인 철수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 케이블 방송사인 SCTV와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 지분 전량(50%)을 SCTV에 매각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베트남에 진출한지 약 10년만이다. 베트남에서 철수하면 CJ오쇼핑에는 중국 2개 합작법인과 필리핀·말레이시아 법인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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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6년 CJ오쇼핑 대표로 취임해 실적 개선을 이끄는 등 그동안 소방수 역할을 도맡았던 허민회 대표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새로운 활로로 해외공략을 꼽았지만 그룹의 경영기조가 수익성 중심으로 바뀌면서 반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실경영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 역시 간절한 상황이다. 


허 대표는 우선 ‘미디어커머스’ 등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의 콘텐츠 사업부와 CJ 오쇼핑간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CJ만의 프리미엄 콘텐츠와 시너지 창출로 콘텐츠와 커머스가 융복합 된 글로벌 신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이같은 시너지가 본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TV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규제도 문제지만 다른 사업을 영위하던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된 지 2년여가 된 지금 이렇다할 성과물이 요원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등 백화점계 경쟁사업자들이 온-오프라인 결합 등 이커머스시장내에서의 선전하고 있는 점은 허 대표에겐 가장 큰 부담거리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이커머스 시장내에서  경쟁사의 상대적 약진은 곧 자사의 시장점유율 하락이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온리원 브랜드를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외부 유통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확보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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