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사업 훈풍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370.7% 급증한 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이 코로나19 여파를 받은 것과 달리 GS리테일의 주력인 편의점은 반사이익을 누린 덕이다.
영업이익·순이익이 급증한 것과 달리 GS리테일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14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퍼사업부문의 점포구조조정, 호텔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었다.
부문별로 편의점사업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1조6028억원, 4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51.3%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위생용품과 간편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었다. GS리테일 측은 점당 일매출 증대, 신성장 카테고리 강화 등 수익 중심 활동에 따른 성과도 1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적자 107억원) 대비 큰 폭으로 흑자전환하면서 편의점과 함께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광교몰 상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 450억원이 들어오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GS리테일의 생인손 취급을 받았던 수퍼사업(GS더프레시)도 오랜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전사 실적 향상에 보탬에 됐다. GS더프레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적자 48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최근 벌여 온 부실점포 구조조정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동네수퍼 매출 확대 덕을 본 결과였다. 다만 구조조정으로 점포수가 줄면서 GS더프레시의 올 1분기 매출은 3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했다.
편의점과 수퍼가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누렸다면 호텔사업은 직격탄을 맞아 대비됐다. GS리테일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파르나스호텔은 올 1분기 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32.9% 급감한 453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전염 확상으로 1분기 투숙률이 40%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헬스앤뷰티(H&B)도 부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1% 감소한 333억원에 그쳤고 영업적자 또한 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영업적자 39억원)보다 적자가 심화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사 H&B 랄라블라는 최근 수익성이 높은 위주 점포로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라면서 “이 같은 작업이 끝난 이후부터는 이익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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