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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확보 불붙은 LS家 2·3세 '구자은·본혁·동휘'
류세나 기자
2020.04.10 08:48:20
'사촌경영' 3개 뿌리 집안서 각 1명씩 투입…담보대출 받아 매입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S그룹 총수일가 주요 인물들이 올 들어 공격적인 지분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LS는 故구인회 LG 창업주 동생인 故구태회·평회·두회 삼형제가 LG그룹에서 2003년 계열분리하면서 특유의 형제 또는 집안끼리의 가족공동경영체제를 형성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가족경영체제에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1세대 삼형제(태회·평회·두회)에서 뻗어나온 LS 후대집안별로 지주사 ㈜LS 지분을 경쟁적으로 늘려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5촌, 6촌간 공격적인 지분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 그룹회장의 장남 구동휘 LS전무가 규모면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최근 사들인데 이어 구 전무의 5촌과 6촌인 구자은 회장과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외부 금융기관의 대출자금까지 활용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총수일가의 지분 매입이나 매도는 그룹 지배구조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을 수밖에 없어 LS 지분율 변화 추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 구동휘, 아버지 구자열 회장 지분율 뛰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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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집안 중 첫째인 故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직계 중에선 3세 중 맏이인 구본혁(43)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움직이고 있다. 故구평회 E1 명예회장 자손 중에선 3세 중 독자인 구동휘(38) LS 전무가, 故구두회 명예회장 집안에선 LS 2세 구자은(56) 엠트론 회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구 회장은 구두회 명예회장의 독자이자 구자열 LS 회장(67)에 이은 차기 그룹 총수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개인 지분 확대 비중만 놓고 보면 구동휘 전무의 매집량(0.34%)이 월등히 높다. 다만 그들의 자녀 보유분까지 감안하면 구본혁 부사장(0.39%)일가가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했고, 구 회장 일가는 셋 중 가장 적은 0.33%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 전무는 올 1월부터 4월1일 현재까지 총 39차례에 걸쳐 LS 지분을 사들였다. 보유지분율도 2.22%에서 2.56%로 0.34%p 확대됐다. 불과 넉 달새 주식매입에 들인 비용만 해도 38억2100만원에 달한다. 


구 전무의 아버지인 구자열 LS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2.50%)도 뛰어 넘었다. 특히 3세 가운데 2%가 넘는 지분율 확보하고 있는 인물은 구 전무가 유일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경영면에서는 같은 3세 항렬인 구본혁 부사장이 가장 먼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직에 올랐었다면, 지분을 기준으로 한 입지 측면에선 구 전무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구자은 일가, 첫 주담대…구본혁 담보비중 45% 위험수준



같은 기간 구자은 회장은 8만5680주(0.27%)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3.98%에서 4.25%로 끌어 올렸다. 미성년 두 자녀(원경·민기)가 늘린 지분까지 감안하면 지분율을 총 0.33% 늘린 셈이다. 가족 지분율도 기존 4.28%에서 4.61%로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달 매입한 주식은 보유자금이 아닌 주식담보대출(주담대)을 활용해 사들였다는 점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18일 대신증권과 첫 계약을 체결한 이래 2차례에 걸쳐 담보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한 뒤 주식을 사들였다. 


4월 8일 현재 구 회장이 담보로 잡아둔 주식 수는 23만8337주로, 보유주식의 17.41%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입금은 32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26일엔 원경·민기 자매 보유지분 중 일부도 대신증권에 담보로 내놓고 10억원을 차입했다. 원경양의 경우 보유주식(5만8200주)의 48.59%가, 민기양은 48.34%가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 


3월 한 달간 구 회장이 매수한 LS 주식수는 6만4580주(0.20%), 두 딸의 매집 주식수는 1만1130주(0.03%)다. 사실상 올해 가족 지분 확대 규모(0.33%)의 70%를 3월 한 달간 사들인 셈이다. 


구본혁 부사장 역시 보유 자산이 아닌 주담대를 활용해 지분율을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2월엔 두 딸인 소영·다영양의 LS 보유 지분수를 늘렸고, 3월부터는 구 부사장도 본격적으로 LS 주식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구 부사장의 1월 보유지분율은 1.42%에서 4월 현재 1.63%까지 늘어났고, 두 딸의 지분율도 각각 0.11%에서 0.20%로 올라섰다. 구 부사장 일가의 보유 지분율은 총 2.03%다. 


눈 여겨봐야할 대목은 늘어난 주식만큼 구 부사장의 주담대 비중 또한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미 1월 기준 보유지분의 32.13%가 담보로 잡혀 있던 것에서 4월 45.28%로 13.15%p 늘어났다. 


딸들이 들고 있는 주식 역시 마찬가지다. 소영양은 35.43%에서 71.69%로, 다영양은 35.37%에서 71.65%로 확대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가가 크게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담보 설정 가능성 또는 반대매매 물량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LS 주가는 올 1월 첫거래일(4만6900원)대비 약 30% 가량 빠진 3만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LS 관계자는 "주식거래는 개인투자 목적이기 때문에 자세한 배경은 알 수 없다"면서도 "주가가 저점일 때 총수일가가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은 기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피력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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