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 회장, 한진칼 매입 셈법
사측 "외부 전문가 조언받아 매수..단순투자용"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권홍사 반도홀딩스 회장(아래 사진)이 반도건설 등 관계사를 앞세워 한진칼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늘렸다. 한진칼은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지분을 추가 취득해 기존 반도개발과 함께 총 지분율이 6.28%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이들 3개사는 모두 반도건설의 관계사다.
우선 대호개발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주식 6만9773주(0.11%)를 사들여 지분율을 2.58%(152만6773주)로 늘렸다. 한영개발은 지난 10월4일부터 11월22일까지 22차례에 걸쳐 65만2822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2.85%(169만822주)로 확대했다. 반도개발의 보유 주식 수(50만주)는 변함이 없었다.
매입단가는 2만8136원에서 3만5535원이다. 지난 7월 2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진칼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9일 기준 3만8800원까지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한진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외부의 여러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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