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인원은 노드 운영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중에서는 2018년 10월 최초로 코인원노드를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인원노드는 코인원 고객들이 위임한 특정 코인(암호화폐)에 대한 블록체인 노드 운영을 코인원이 검증인으로써 진행한 후, 이에 대한 보상 수익을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 고객은 코인원에 해당 코인을 위임 혹은 보유하는것 만으로도 지분증명 작업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기여하고 그 보상수익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며 “만약 거버넌스가 구현된 블록체인일 경우, 코인원노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당 블록체인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코인원은 지난달 28일 신규 서비스로 ‘코스모스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가 코인 예치이후 20여일 뒤에 수익을 지급했다면,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는 코인을 보유하기만 해도 매일 자동으로 리워드가 지급되는 서비스다. 고객이 코인을 위임하고 동의절차를 마치면, 동의한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오전 11시에 수익이 지급된다. 4일 기준 기대 보상수익률은 5.6%다.

코인원 관계자는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는 코인마다 지급 보상일이 달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정도 차이가 있었다”며 “대량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상 이자 수준의 체감정도가 낮고, 코인이 묶여 있는 기간이 길다보니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코인원은 코인 위임 후 입출금이 제한되는 등 고객이 감수해야 하는 핸디캡을 없애고 매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이자)를 주면서도 코인을 이용해 노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코인을 분리해 운용하고 있다. 사내 코인원 노드팀이 커스터디, 트레이딩 업무를 직접 담당하다보니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데일리 스테이킹이 가능한 코인은 ‘아톰’ 하나다. 코인원은 기존 노드 서비스에서 스테이킹 서비스가 가능한 테조스, 온톨로지 등의 코인도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차후 적용 코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서비스 코인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발·관리·운용 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 반응과 운영 여건에 맞춰 서비스 코인을 차차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운용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스테이킹으로 100% 가량의 수익률이 발생했다면 90%는 고객에게 차등분배하고 나머지 10%는 운용 수수료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인원 관계자는 “스테이킹을 중심에 두기 보다는 노드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장은 수익보다는 노드 볼륨을 키우고 서비스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고 전했다. 이어 “고객은 코인원노드에 자산을 위임함으로써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영향력 행사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더 많은 개인이 참여할수록 더 건강한 투자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