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은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및 채권단이 신동아건설에 대한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이후 회사의 경영목표와 인원·조직 및 임금의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규모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회사는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신동아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올해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후분양대출 보증 자격을 충족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사업,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행복도시 민간참여공공주택을 성공적으로 공급했고 송파 10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성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며 “우리은행 등 채권단의 전폭적인 금융지원과 기업개선의 의지도 워크아웃 졸업에 한 몫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은 차입금 이자율 조정 및 상환 유예, 신규자금 지원 등의 방법으로 신동아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도왔다”며 “신동아건설은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면서 기업신용평가 개선으로 향후 공공 및 관급사업 단독 입찰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9년의 시간동안 회사를 믿고 지원해준 채권단의 노력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