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지난 1일부터 접속불능 사태로 논란이 일었던 싸이월드가 14일 저녁부터 사이트 복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클링 투자자들 사이 불안감은 여전하다. 복구 소식이 알려지고 있지만 클링 시세와 거래량에 변동이 없고, 언제 다시 접속 불능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싸이월드는 로그인은 가능하지만 미니홈피 내 사진은 볼 수 없는 상태다. 사이트 로고 옆에는 ‘베타(Beta)'문구가 적혀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 측은 이날 오후부터 싸이월드 서비스 복구 작업을 시작해 15일 새벽까지 완료한다는 입장을 알렸다. 또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정부 당국자와의 통화에서 “내부 사정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지만 사과 공지를 올리고 홈페이지를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싸이월드 복구 소식이 알려졌지만 클링의 시세와 거래량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클링은 코인제스트에서 0.7원에 거래중이다. 새벽 한 때는 0.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량에도 큰 변동이 없다. 14일 60만원 선에서 머물던 거래량은 15일 조금 늘어난 80만원 수준이다.

코인제스트, 프로비트, 비트소닉 등의 거래소에서 진행된 IEO를 이용해 클링을 20원에 구매한 투자자들은 클링 시세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또 11일에는 비트소닉이 공지를 통해 클링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를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소닉은 "해당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 담보하기 어려운 이슈가 발생했다"며 유의종목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코인제스트 또한 “현재 싸이월드의 복구가 시작돼 상장폐지까지 심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거래량이 늘지 않아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상장폐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