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잇츠한불의 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연구원은 7일 “일간 단위로 주문를 받는 수출대행(따이공) 채널이 3분기에 가장 먼저 반응했다”며 “잇츠한불은 수출대행 매출 비중(15년 43%, 16년 33%)이 높아 화장품 업종 내 실적 개선이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잇츠한불은 지난 5월 한불화장품과 잇츠스킨이 합병한 업체로 대표 제품으로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주성분으로한 크림이 있다. 한·중 관계 정상화로 수출대행 실적은 중국인 입국자와 상관없이 개선세가 확인됐다.

윤 연구원은 “2018년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90.2% 늘어난 780만명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인 입국자 회복으로 1분기부터 면세점과 서울 주요 상권 로드샵 매출도 본격적인 반등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중국향 매출 채널 실적 회복으로 내년 잇츠한불 매출액은 전년대비 33.7% 늘어난 3288억원, 영업이익은 85.3% 증가한 809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향 유통채널(수출대행+면세점)과 로드샵 합산 매출액이 20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쪽 턴어라운드와 자회사 네오팜의 고성장세를 고려할 때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