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세명테크가 구리폐산 재활용 공장을 완공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9일 “지난 7일 연간 생산능력 약 6만여 톤의 구리폐산 처리 공장을 완공했다”며 “구리폐산 재처리와 이를 통해 추출되는 구리·초산을 판매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명테크는 올해부터 연구시설과 폐기물 재활용 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 재처리 사업과 친환경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 폐기물 재처리 사업은 반도체와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제품 제조 과정에서 화학제품을 사용한 후 발생되는 폐기물을 재처리하는 결정화 과정을 통해 인산, 초산, 질산 등을 추출하는 친환경 재활용 공정이다. 앞서 세명테크는 재처리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수출해 지난해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최승용 대표이사는 “구리폐산 재처리 공장 준공으로 더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친환경 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고객사의 다양한 폐기물 처리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기술 수출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제조·재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