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웰투시인베스트와 함께 전진중공업의 경영권 지분 85%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케이티비이천칠사모투자전문회사와 개인주주(최대주주 유재옥 씨, 조재규 대표 외 3인)들이다.

이번 계약으로 모트렉스와 웰투시인베스트(이하 모트렉스 컨소시엄)는 전진중공업의 발행 주식 전량(자기 주식 15% 제외)을 인수할 계획이다. 거래 금액은 2616억원이다.

전진중공업을 인수하는 컨소시엄의 전략적투자자(SI)인 모트렉스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2001년 10월 설립됐으며 자동차에 장착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대시캠(매립형 블랙박스) 등을 제조해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168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유동성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375억원정도 보유하고 있다.

모트렉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의 절반 정도를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인수금융은 미래에셋대우와 우리은행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전진중공업의 계열사 전진씨에스엠(전진CSM)의 경영권 지분도 팔렸다. 모트렉스 컨소시엄측은 전진중공업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 전진CMS 지분 100%를 수산중공업에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대금은 635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모트렉스 컨소시엄과 수산중공업은 합의서를 작성했다. 수산중공업은 모트렉스 컨소시엄에 이행보증금 63억50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