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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SI 사업 '희비'…클라우드 성장·금융 수주 영향
변한석 기자
2026-11-05 08:00:00
AI·클라우드 확대 속 기존 구축 사업 엇갈려…내년 실적 기여도 주목
이 기사는 2026-11-04 14:13:2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와 LG CNS 캠퍼스 비교.png
삼성SDS와 LG CNS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삼성SDS와 LG CNS가 올해 3분기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엇갈린 실적 흐름을 보였다. 삼성SDS는 국방·바이오 업종의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시스템통합(SI) 매출이 두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확대됐다. 삼성SDS는 내년에도 기존 SI보다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LG CNS는 금융권의 대규모 시스템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존 구축 사업의 매출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SI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국방·바이오 업종의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된 영향이다. 앞서 2분기에도 SI 매출이 18.6% 감소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기존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IT아웃소싱(ITO) 매출은 681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클라우드 사업이 기존 SI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SI 매출이 379억원 감소하는 동안 클라우드 매출은 1215억원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SI 매출 감소분을 클라우드 성장으로 상쇄하면서 IT서비스 전체 매출은 1조6810억원으로 5.3% 늘었다.


삼성SDS의 SI 사업은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SI 매출이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연간 SI 매출도 9890억원으로 올해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LG CNS는 기존 시스템 구축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LG CNS의 3분기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율인 9.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부터 확보한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존 시스템 구축 사업의 매출이 확대됐다.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것이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매출 기여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LG CNS의 전체 수주잔고는 2024년 말 3조5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금융권 차세대 전산망 사업이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며 “장기간 수행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향후 1~2년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권의 AX 투자 확대는 기존 SI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LG CNS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이 기존 시스템 구축 사업에 AI 에이전트 도입 요건을 추가하거나 별도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도입이 기존 SI 사업을 대체하기보다 구축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기존 시스템 구축에 더해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국내 대외 IT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한 LG CNS에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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