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3분기까지 신용카드 부문 수익 증가와 사옥 매각이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3분기에는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더해졌다. 지급이자와 판매관리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모두 늘어나는 등 비용 부담은 지속됐다.
2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3804억원) 대비 27.7% 증가했다. 3분기 개별 분기 순이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7%, 직전 분기 대비 68.4%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신용카드 부문 수익 증가와 사옥 매각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조914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545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부문 수익은 2조5751억원으로 5.8% 늘었다. 할부금융 수익도 2115억원으로 1.8% 증가했지만 리스 수익은 532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사옥 매각에 따른 세전 이익 1656억원이 기타수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을 키웠다. 3분기 영업수익은 1조628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신용카드 부문 수익 확대에 일회성 매각이익까지 더해지면서 비용 증가 부담을 상쇄한 셈이다.
수익 증가에도 비용 부담은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지급이자는 8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6518억원으로 2.5%,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366억원으로 10.0% 각각 늘었다. 신용판매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과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취급 증가로 마케팅·프로세싱 비용이 늘고 조달금리 상승으로 지급이자 부담도 커졌다"며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 원천 다변화와 만기구조 개선을 통한 조달비용 절감, 유동성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드 이용 실적에서는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의 흐름이 엇갈렸다. 3분기 누적 일시불 취급액은 148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할부 취급액은 20조4432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반면 단기카드대출 취급액은 8조9958억원으로 2.2%, 장기카드대출 취급액은 6조1166억원으로 9.6%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3%로 전분기 말(1.21%)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1.37%)와 비교하면 0.1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체계적인 채권 관리를 통해 건전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결제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원 기반 확대에도 주력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청년·외국인·시니어 고객 유치와 법인시장 공략을 추진해 왔다"며 "그룹 디지털 플랫폼 'New 슈퍼SOL'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등 미래 지불결제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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