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도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우량 제휴사 확대를 통해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을 늘리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차입금 규모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에 채무조정 확대에 따른 대손 부담까지 겹치면서 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 취급고는 49조7927억원으로 9.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03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비용 부담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다. 3분기 금융비용은 1968억원으로 전년 동기(1528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차입금 규모가 커지고 조달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채무조정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도 1933억원에서 2230억원으로 15.4% 늘었다. 카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 확대에도 비용 증가가 순이익을 끌어내린 셈이다.
카드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카드사업 취급고는 49조5465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5143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가 45조217억원, 장기·단기카드대출을 포함한 금융부문이 4조5248억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462억원이다.
삼성카드는 우량 제휴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늘면서 영업수익도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7%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과 달리 분기 말 연체율은 낮아진 것이다.
삼성카드는 4분기에도 금융비용 증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관리와 우량회원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한편, 카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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