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LG헬로비전이 다음 달 CJ ENM 계열 채널 4곳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양사가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실제 방송 중단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헬로비전은 2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달 26일부터 ▲tvN 스포츠 ▲tvN 쇼 ▲중화TV ▲투니버스 등 4개 채널 송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양사 갈등은 콘텐츠 사용료 산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에서 시작됐다. LG헬로비전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사용료를 감액했다. CJ ENM은 양사 합의 없이 사용료를 줄이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지난 5월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LG헬로비전은 CJ ENM이 정부의 분쟁조정을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면서 일부 채널의 송출 종료가 불가피해졌다는 입장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정상적으로 케이블방송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LG헬로비전과 콘텐츠 사용료 협상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정당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갈등해결을 위해 이뤄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방송분쟁조정 절차도 중단됐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향후 채널 종료에 따른 이용자 사전고지, 대체 채널 제공 등 이용자 보호 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는지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송출 종료 한 달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고지하고, 일주일 전부터 TV 자막과 문자메시지,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송출이 종료되는 채널을 대신해 예능 채널 엔터TV, 스포츠 채널 ENA 스포츠, 어린이 채널 애니맥스(Animax), 해외드라마 채널 아시아N(Asia N)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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