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기술과 혁신 기업, 자본시장의 역동성이 결합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승호 딜사이트미디어그룹 이사회 의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대전환: 자본시장의 권력 이동'을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 경영전략 써밋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의 성장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딜사이트는 지난 8년간 자본시장의 최전선에서 기업과 투자자, 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변화를 기록해왔다”며 “이제는 글로벌 산업과 금융 흐름을 읽고 기업과 투자자, 정책과 시장을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벤처투자와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AI 인프라와 반도체,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투자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자본시장의 권력 이동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풀이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목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경쟁력과 혁신 기업,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새로운 산업 성장의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확산돼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투자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대전환에 따른 산업 변화와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번 서밋에서는 AI가 다시 쓰는 한국 경제의 성장 공식과 피지컬 AI가 가져올 산업 현장의 혁신, 국가 AI 전략의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늘의 발표와 토론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과 자본시장이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포럼 축사에서는 AI 대전환에 따른 산업과 자본시장의 변화와 함께 국내 기술·제조업 경쟁력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AI가 산업의 경쟁 구도와 기업 가치, 자본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의 경쟁 구도와 기업 가치, 자본의 흐름까지 바꾸는 거대한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제조·물류·유통 등 산업 현장에서도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벤처투자와 사모펀드, M&A 시장에서도 AI 인프라와 모델, AI 에이전트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부위원장은 또한 AI 컴퓨팅 인프라가 새로운 금융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이 앤트로픽의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 최대 420억달러를 지원하고, 월가가 이를 포함해 600억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금융을 구조화하는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자본시장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가 만들어낼 미래의 토큰 생산능력과 현금흐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GPU 자체의 담보가치보다는 장기 사용계약과 안정적인 매출이 금융의 핵심 담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딜사이트가 변화의 이면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기업과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역시 영상 축사로 국내 반도체와 제조업 경쟁력이 피지컬 AI 시대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은 AI 반도체·소프트웨어·완성형 디바이스·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까지 AI 가치사슬의 처음과 끝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한 국가”라며 “피지컬 AI 시대에 이러한 완결형 구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만의 무기”라고 밝혔다.
이어 “관건은 저마다의 강점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디바이스와 제조가 협력하고 연대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하는 풀스택 경쟁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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