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하늘과 구름을 통해 내면의 풍경을 탐구해온 작가 강운이 6년 만에 국내 상업갤러리 개인전을 연다.
서울 강남 청담동 갤러리 써저리는 오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강운의 개인전 ‘오퍼레이션 클라우드(Operation Cloud)’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강운은 지난 6년간 성곡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포스코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서 비상업 전시를 이어왔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사비나미술관 개인전 ‘색으로 태어나다–Born to be Color’에서는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36년에 걸친 작업을 돌아봤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이어 국내 컬렉터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의 ‘오퍼레이션’은 수술과 작전이라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 정밀한 절개와 통제를 연상시키는 수술에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구름을 결합했다. 전시는 이 낯선 조합을 통해 구름 너머에 쌓인 기억과 감정, 상처를 들여다본다. 강운은 “수술은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층들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행위의 은유”라고 설명했다.
강운은 1998년 첫 개인전 이후 구름의 형상을 재현하는 데서 출발해 재료와 행위, 감정의 탐구로 작품을 확장해 왔다. 작가에게 구름은 자연의 풍경이면서 변화하는 마음을 담는 매개체다. 색 역시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강운은 “(내 작업은) 형상을 그리는 일에서 출발해 현상을 바라보는 일로, 다시 행위와 기다림을 지나 조건과 시간의 문제로 이동해왔다”고 말했다.
강운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성곡미술관 첫 개인전 이후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9년 제4회 프라하 비엔날레, 2012년 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 프랑수아 리비넥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제1회 호반미술상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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