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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기약 없는 마이크로LED…기술력 유지에 초점
송한석 기자
2026-10-19 11:00:00
프로젝트 중단에 투자 명분 약화…외부 시험라인 활용해 비용 부담 최소화
이 기사는 2026-10-19 08: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미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P2, P3 공장 전경.(제공=LG디스플레이)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애플의 사업 철수로 마이크로LED 상업화가 불투명해졌지만 LG디스플레이는 관련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 양산설비를 구축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대규모 투자는 미루되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한 기술력은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업체의 시험라인을 활용해 자체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는 등 제한된 자금으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든 개발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외부 업체의 시험라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업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설비에 먼저 자금을 투입하기보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LED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체적으로 장비를 모두 갖추기 어려운 만큼 외부 업체의 시험라인을 활용해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화소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다. OLED보다 높은 밝기와 긴 수명 등을 구현할 수 있지만 초소형 LED 칩을 기판에 옮겨 붙이는 전사 공정이 까다롭다. 특히 스마트워치처럼 작은 화면에서 높은 화소밀도를 구현하려면 초소형 LED 칩을 정밀하게 배치해야 하는 데다 불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수율과 생산비용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상업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앞서 애플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2024년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당초 애플은 OLED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마이크로LED를 검토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관련 공급망 참여를 준비했다. 그러나 높은 제조비용과 기술적 난관으로 사업이 무산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양산투자에 나설 유인도 약해졌다. 핵심 고객사의 수요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설비를 먼저 구축하면 투자금 회수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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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이크로LED의 상업화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애플이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해외 업체들은 관련 투자를 이어가면서 실제 제품 출시까지 성과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당장 양산에 나서지 않더라도 기술개발을 중단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만 AUO다. AUO는 플레이나이트라이드와 협력해 마이크로LED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가민과 함께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페닉스 8 프로’를 출시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도 마이크로LED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기존 LED 산업에서 확보한 생산 기반과 디스플레이 제조 역량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업체들과 사업 여건이 다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LED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판 생산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기존에 확보한 산업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LED로 빠르게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마이크로LED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IT OLED 투자 여부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업화 시점이 불확실한 기술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투자한 뒤 생산라인을 안정화하고 패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LG디스플레이도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내부 연구개발을 멈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LED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데 사실이야?
네,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상업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요. 대규모 양산 설비를 구축하는 대신 외부 업체의 시험라인을 활용함으로써 기술력을 유지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마이크로LED 기술을 상용화하기 어려운 이유가 뭐야?
기술적 난관과 높은 제조비용 때문이에요. 마이크로LED는 OLED보다 밝기와 수명이 높지만, 초소형 LED 칩을 기판에 옮겨 붙이는 전사 공정이 까다로워요. 특히 스마트워치처럼 작은 화면에 높은 화소밀도를 구현하려면 초소형 LED 칩을 정밀하게 배치하고 불량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수율과 생산비용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점이 상업화의 걸림돌이에요.
애플이 사업을 중단했다는데 다른 기업들의 상황은 어때?
애플이 2024년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양산 투자 유인이 약해졌지만, 다른 기업들은 성과를 내거나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대만의 AUO는 가민과 함께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페닉스 8 프로’를 출시했어요. 중국 업체들도 기존 LED 산업의 생산 기반과 디스플레이 제조 역량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어요.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야?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IT OLED 투자 여부를 검토하면서 마이크로LED 기술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도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내부 연구개발을 멈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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