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중랑·성북·노원 등은 강북 지역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전셋값 상승 폭도 커지면서 주택 구입과 임차 비용 부담이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0월 2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오르며 88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상승폭도 지난주(0.12%)보다 확대됐다.
◆ 강남 3구 하락 지속…중랑·성북 상승 폭 확대
서울 내 지역별 가격 흐름은 차이를 보였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이른바 ‘강남 3구’는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 매매가격은 압구정·역삼동 대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35%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0.27% 떨어졌으며, 송파구 역시 0.21%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주(-0.34%)보다 하락 폭이 소폭 커졌고, 서초구는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전주(-0.19%)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다만 같은 동남권에 속한 강동구는 0.14% 상승했다.
반면, 강북 주요 지역에서는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중랑구 매매가격은 신내·상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42%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 폭이 0.21%포인트 확대됐다. 성북구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0.41% 상승했고, 서대문구는 남가좌·홍제동 위주로 0.40% 올랐다. 각각 전주 상승률인 0.30%, 0.36%를 웃돌았다.
도봉구(0.39%)와 노원구(0.37%)도 각각 도봉·창동 주요 단지와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은 각각 0.32%, 0.31%였다.
강남 3구 외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금천구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0.36%, 구로구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0.34%, 관악구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0.3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하향 조정된 매물에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중소형 아파트,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성북·노원·중랑 전세도 상승…강남·서초와 대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으며, 서울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전주 상승률인 0.09%, 0.16%보다 각각 0.02%포인트 확대됐다.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진 성북·노원·중랑에서는 전셋값 상승 폭도 확대됐다. 성북구 전세는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9%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0.38%, 중랑구는 신내·상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37%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은 각각 0.31%, 0.30%, 0.26%였다.
반면 서초구 전세가격은 잠원·반포동 위주로 0.19% 하락했으며, 강남구 전세가격도 0.12% 떨어졌다. 다만 송파구는 0.19%, 강동구는 0.16% 올라 강남권 안에서도 전세가격 흐름이 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단지와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주 조사에서는 서초구 잠원·반포동의 전세가격 하락에 입주물량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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