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와 접근성을 앞세운 편의점 김밥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김밥 한 줄만으로는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열량과 탄수화물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아 컵라면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나트륨 과잉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김밥 12개 제품(일반김밥 4종, 참치김밥 4종, 불고기김밥 4종)을 대상으로 속재료 구성,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시험 및 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 한 끼 기준 열량·탄수화물 부족한 편…나트륨은 하루 기준 38~70%
조사 결과 편의점 김밥 한 줄의 열량은 353~533kcal 수준으로 1일 에너지필요추정량 대비 18~27%였다. 비교 기준은 19~29세 여성의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인 2000kcal다.
탄수화물 함량 역시 53~7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324g의 16~23%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를 한 끼 식사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한 줄당 760~1393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38~70%에 달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세븐일레븐의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760mg)'이었다. 가장 높은 제품은 CU의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1393mg)'이었다.
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 김밥 구매·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김밥과 주로 함께 먹는 식품으로 컵라면을 꼽은 응답률이 68.9%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컵라면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우유나 달걀 등을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 참치·불고기 등 속재료 비율, 제품별 차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속재료 비율'에서는 동일 유형의 제품 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참치김밥 4종의 참치 비율은 전체 내용량 대비 16.5~21.9%였다.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21.9%로 가장 높았다.
불고기김밥 4종의 불고기 비율은 13.1~23.7%였다.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불고기 비율 23.7%로 가장 높았다.
일반김밥 4종 중에서는 GS25의 '오리지널 근본김밥'이 총 속재료 비율 45.1%로 가장 높았다. 총 속재료는 밥과 김을 제외한 재료를 뜻한다.
◆ 안전성·표시 모두 기준 적합…가격 2800~3600원
안전성 시험에서는 조사 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미생물 6종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이물 등을 시험한 결과다. 영양정보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주원료 원산지 표기 역시 조사 항목 모두 관련 규정에 적합했다.
조사 대상 편의점 김밥 한 줄당 가격은 2800원에서 최대 3600원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일반김밥은 2800~3000원, 참치김밥은 3100~3400원, 불고기김밥은 3200~3600원 선으로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200~400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구매 전 전체 내용량과 속재료 구성·비율,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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