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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2분기째 조정흑자…K반도체 커지는 수요 신호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2026-10-15 15:38:10
2조달러 IPO 앞두고 매출 급증·2개 분기 연속 조정 흑자…컴퓨팅 투자 지속 가능성 부각, 삼성·SK하이닉스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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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가파른 매출 성장과 조정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앤트로픽이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는 앤트로픽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수요 신호로 읽힌다.


◆ 두 분기 연속 조정 흑자…AI 투자 회수 가능성 부각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PO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달러(2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116억달러보다 45% 증가했고 1분기 47억달러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3.6배로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앤트로픽은 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1%였으며 잉여현금흐름(FCF)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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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컴퓨팅 비용 1달러당 1.70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80억달러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컴퓨팅 비용 대비 매출 효율도 개선된 셈이다.


성장세에는 기업 고객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의 클로드 도입이 늘면서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업무용 AI 서비스 확대를 기업 수요 성장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5180억달러 투자 약정…삼성·SK는 ‘전략 파트너’


이번 실적은 앤트로픽이 약정한 대규모 컴퓨팅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주목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등에 518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700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전체 약정 가운데 상당 부분은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지급해야 하는 장기 계약으로 구성됐다.


국내 반도체 업체와의 연결고리도 이미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28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시리즈H 투자 유치를 발표하면서 마이크론과 함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H는 앤트로픽이 투자자로부터 650억달러(87조원)를 조달한 별도의 지분 투자 라운드다.


앤트로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기술이 글로벌 메모리와 저장장치, 로직 반도체 공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가 필요한 속도로 컴퓨팅 용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앤트로픽은 당시 조달한 자금도 늘어나는 클로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컴퓨팅 용량 확대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앤트로픽에 직접 어떤 제품을 공급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회사가 향후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


◆GPU 아니어도 메모리는 필요…수요 기반 넓어진다


또 다른 연결고리는 앤트로픽이 특정 AI 가속기에 의존하지 않고 컴퓨팅 인프라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움(Trainium),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구글·브로드컴과 5기가와트(GW) 규모의 차세대 TPU 컴퓨팅 용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해당 인프라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같은 달 AWS와는 최대 5GW의 신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AWS 기술에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 현재 100만개가 넘는 트레이니움2 칩을 클로드 학습과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AI 가속기의 종류는 달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공통적으로 발생한다. AI 연산 규모가 커질수록 HBM을 비롯한 고성능 D램 수요가 늘고 데이터센터의 서버 규모가 확대되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AI 투자, 메모리 조달 계획으로 확산


앤트로픽의 컴퓨팅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자의 설비투자와 메모리 조달 계획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와 7년간 11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약 15조5000억원 규모다. 계약 규모는 향후 최대 90억달러 추가 확대될 수 있다.


아카마이는 앤트로픽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약 55억달러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 자빌(Jabil)에 약 17억달러 규모의 메모리 부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자빌이 부품을 인도받으면 아카마이가 해당 공급업체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AI 인프라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HBM4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HBM4E 샘플 공급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하반기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과 인프라 확장이 국내 메모리 업계에 공급 기회를 넓히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실적이 정말 좋아졌다는데, 매출이랑 수익성이 구체적으로 어때?
앤트로픽은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어요. 3분기 매출은 168억달러(22조5000억원)로 2분기 116억달러 대비 45% 증가했으며, 1분기 47억달러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3.6배 늘어났어요. 조정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FCF)도 플러스예요.
앤트로픽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랑 앞으로의 투자 규모가 궁금해!
기업 고객들의 클로드(Claude) 도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성장 원인이에요. 앤트로픽은 지난 5월 글로벌 기업의 클로드 도입이 늘면서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어요. 또한 향후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등에 5180억달러(700조원)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정했어요.
앤트로픽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들과는 어떤 관계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앤트로픽의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예요. 두 회사는 지난 5월 앤트로픽의 650억달러(87조원) 규모 시리즈H 투자 유치 당시 마이크론과 함께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어요. 앤트로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이 글로벌 메모리와 저장장치, 로직 반도체 공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클로드 수요 증가에 맞춰 컴퓨팅 용량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반도체 기업들은 앤트로픽의 성장으로 인한 향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AI 인프라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용 D램, eSSD, HBM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HBM4 공급 확대와 HBM4E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에요. SK하이닉스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해 하반기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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