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IBK기업은행이 약 9년간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베트남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점 운영을 통해 쌓아 온 현지 기반에 법인 영업을 더하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으며 지난 9월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은행 법인 가운데 열 번째다.
현지법인 설립까지는 약 9년이 걸렸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외국계 은행에 대한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해 온 가운데 인허가 절차를 거쳐 성공적으로 법인 출범을 마쳤다.
IBK베트남은행은 기업은행이 그 동안 축적한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앞세워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이·호치민 지점의 운영 경험과 60여년간 쌓아 온 중소기업 정책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넓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고 양국 경제협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IBK베트남은행의 공식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려울 때 우산이 되어주는 책임금융을 실천해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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