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SG프라이빗에쿼티가 조선일보 계열 콘텐츠 제작사 하이그라운드(현 TME그룹)에 투자한 지 약 4년 만에 엑시트하는데 성공했다. 투자 당시 계약한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및 5%대 약정수익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그라운드는 콘텐츠 업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기반을 확대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최근 하이그라운드 투자금 100억원을 회수하고 해당 펀드 출자자(LP)를 대상으로 배분까지 마쳤다. SG PE는 2022년 하이그라운드가 진행한 5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해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자금을 집행했다.
하이그라운드는 조선일보의 직접 자회사라기보다 오너 일가의 개인 지배력이 미치는 콘텐츠 회사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014년 '씨스토리'로 출범했고 2018년 하이그라운드로 사명을 바꿨다. 방상훈 회장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최대주주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 TV조선의 드라마 외주제작을 상당 부분 담당했다.
이번 회수는 투자 당시 계약에 포함된 상환 조건에 따라 이뤄졌다. 당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투자하면서 원금과 약정수익을 상환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고, 최근 이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했다. TME그룹은 지난달 SG PE를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S PE 등 기존 FI들에 대해서도 투자금 상환을 모두 마쳤다.
하이그라운드는 2014년 설립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중심으로 제작 역량을 쌓아왔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와 미지의 서울 등 제작에 참여하고 2024년에는 총 6편의 드라마 제작을 마무리했다. 같은 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한 6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TV조선 E&M을 합병하고 사명을 TME그룹으로 변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드라마·영화 제작에 음악과 예능, 공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을 더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합병 직전 3814%에서 합병 이후 93%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2355곡의 음원 IP를 보유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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