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한다. (제공=모투스)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코드021이 연성소재 조작에 특화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조리로봇 개발에 나선다. 모투스의 로봇 기술과 카페쿠바노에프앤비의 실제 매장 조리 데이터를 결합해 18개월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업 코드021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모투스, 쿠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카페쿠바노에프앤비와 손잡고 조리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코드021은 상용화 이후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 방식으로 조리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다. 로봇 1대가 조리 인력 1.5~2명의 업무를 맡는 것이 목표다. 매장에서 쌓인 운영 데이터는 무선 업데이트(OTA)로 전체 매장 로봇에 동시에 반영된다.
코드021은 모투스와 기술 라이선스 및 로봇 하드웨어 협약을 맺고 조리 분야 국내 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모투스 RFM은 천·원단처럼 힘에 따라 형태가 수시로 바뀌는 연성소재를 다루는 데 특화된 모델이다. 재료의 변형을 밀리초 단위로 감지해 동작을 즉시 보정한다. 숙련공 1200여 명이 일하는 봉제 현장에서 3년간 수집한 데이터로 학습했고 기술성숙도(TRL) 7단계에 도달했다.
조리로봇은 7축 로봇팔 2기와 다지(多指) 로봇손, 샌드위치를 눌러 굽는 압착 그릴 모듈을 하나의 셀로 묶은 형태다. 빵을 가르고 소스를 펴 바른 뒤 햄·치즈·피클을 쌓아 압착·가열하고 잘라 내는 전 공정을 수행한다.
매장에는 영상·촉각·동작·힘에 조리용 온도·소리 채널을 더한 6개 채널 계측 체계가 들어간다. 1밀리초 미만 오차로 동시에 기록된다. 조리 전 공정은 15개 표준 공정으로 나누고 AI가 배워야 할 공정은 9개로 좁혔다. 미리 잘라 둔 치즈·햄 같은 반제품과 자체 설계한 전용 조리기구로 나머지 난도는 하드웨어 단계에서 낮췄다.
개발은 18개월, 4단계 검증 게이트로 진행한다. 최종 단계 목표는 작업 성공률 95% 이상, 불량률 5% 이하, 평균 무고장 시간 100시간 이상이다. 전용 조리기구와 연성 식자재 조작 방법 등에서 특허 12건 출원도 추진한다.
권강빈 코드021 대표는 "모투스의 연성소재 특화 RFM은 로봇이 다루기 가장 까다로운 봉제 작업에서 이미 성능을 입증한 모델"이라며 "검증된 기술에 카페쿠바노의 실제 매장 조리 데이터를 더해, 외식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조리로봇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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