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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CGI홀딩스' 다시 임시처방…매각 교착 속 재무 리스크 부각
이상호 기자
2026-10-01 07:00:00
4년새 5번의 감자에도 재무 정상화 요원…11월 FI 인수금융 만기 도래
이 기사는 2026-09-30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 로고와 CGV 극장의 모습. (자료=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CJ CGV의 아시아사업 지주사 CGI홀딩스가 2020년 이후 다섯 번째 무상감자를 앞두고 있다. 다만 무상감자는 손실을 정리하는 회계상 조치인 만큼 그 자체로 CGI홀딩스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개선을 이끌어낼 수는 없다. CJ CGV는 CGI홀딩스 지분 매각에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의 인수금융 만기까지 다가오면서 자금보충 약정에 따른 현금 유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CJ CGV에 따르면 종속회사인 CGI홀딩스는 오는 11월9일 자본금을 3822억원에서 3453억원으로 369억원 줄이는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CJ CGV가 밝힌 CGI홀딩스의 무상감자 목적은 자본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전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CGI홀딩스는 무액면주식을 발행한 회사로 감자 이후에도 발행주식 수와 주주별 지분율은 유지된다. 자본금 일부를 자본잉여금으로 옮겨 결손금 보전에 활용할 여력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무상감자는 자본 항목의 조정인 만큼 CGI홀딩스에 현금이 들어오거나 자본총계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차입금과 이자 부담도 직접 줄어들지 않는다. 누적 손실을 정리하더라도 사업에서 손실이 이어지면 결손금이 다시 쌓일 수 있다. 근본적인 사업 정상화 대책으로 보기는 어려운 대응인 셈이다.


CGI홀딩스는 그간 수차례 자본 정비에 나서왔다. CGI홀딩스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한 번씩, 2025년에는 두 번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CGI홀딩스의 자본금은 네 차례 무상감자가 이어지면서 2023년 10월 5200억원 규모에서 3822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무상감자는 2020년 이후 다섯 번째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순손실이 이어지며 재무구조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실제 CGI홀딩스는 연결 기준으로 2023년 193억원, 2024년 244억원, 2025년 186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26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손실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11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나아가 CGI홀딩스 매각과는 별개로 FI 인수금융 만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시급하다. CGI홀딩스의 재무적투자자인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인수금융은 오는 11월19일 만기를 맞는다. 규모는 8970만달러로 올해 6월 말 환율을 적용하면 약 1229억원에 이른다.


CJ CGV는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인수금융과 관련해 자금보충 약정을 맺고 있다.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원리금 지급금액이 부족해지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대주에게 부족자금을 대여하는 형태로 보충해야 한다. 만기 도래만으로 약정액 전부를 CJ CGV가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부담은 상환과 차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CJ CGV에 자금보충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재무 운용에 불확실성이 따른다. 약정이 이행되면 자체 차입금 상환이나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자금 일부를 FI 인수금융 대응에 투입해야 한다. CGI홀딩스의 매각 지연을 해외 자회사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CGI홀딩스의 FI 투자금 회수 문제는 2019년 투자 유치에서 시작됐다.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PE는 아시아시네마그룹을 통해 CGI홀딩스에 약 3336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홍콩 증시 상장이 무산됐고 재무적투자자는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CJ CGV가 재무적투자자 보유 지분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지분 100% 매각이 추진됐다.


CJ CGV는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CGI홀딩스 지분의 매각 가능 여부, 매각완료 시기는 합리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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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I홀딩스 순손실 추이. (생성=챗GPT)

CJ CGV가 CGI홀딩스 매각을 성사시켜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결하려면 결국 사업성 회복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성 회복을 통해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면 매수인 찾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CGI홀딩스의 사업구조 재편 역시 검토 가능한 대안일 수 있다. CGI홀딩스가 해외 중간 지주사를 만들기 위해 2019년에 기존 중국 사업 지주사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합해 만들어진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가별 성장성, 수익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분리하거나 매각 범위를 조정하는 방식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기도 하다.


CJ CGV 관계자는 이에 대해 “CGI홀딩스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CGI홀딩스가 또 무상감자를 한다는데 사실이야?
네, CGI홀딩스는 오는 11월 9일에 자본금을 3822억원에서 3453억원으로 369억원 줄이는 무상감자를 추진해요. 이번 무상감자는 자본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전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다만, 이는 회계상 조치이기 때문에 CGI홀딩스에 현금이 유입되거나 자본총계가 늘어나지는 않아요. 차입금이나 이자 부담이 직접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에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재무 상태는 어땠어?
이번 무상감자는 2020년 이후 다섯 번째로 진행되는 거예요. CGI홀딩스의 자본금은 네 차례의 무상감자를 거치며 2023년 10월 5200억원 → 3822억원으로 줄어들었어요. 지속적인 순손실로 인해 재무구조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CGI홀딩스의 순손실은 2023년 193억원, 2024년 244억원, 2025년 186억원을 기록했어요. 2026년 상반기에는 2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였어요.
CGI홀딩스 매각도 잘 안 되고 있다는데, 다른 위험 요소는 없어?
CGI홀딩스 매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재무적투자자인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인수금융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인수금융은 오는 11월 19일에 만기를 맞이하며, 규모는 8970만달러(6월 말 환율 기준 약 1229억원)예요. CJ CGV는 아시아시네마그룹과 자금보충 약정을 맺고 있어, 아시아시네마그룹의 원리금 지급이 부족해질 경우 CJ CGV가 부족 자금을 대여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 CJ CGV의 자체 자금 운용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어요.
CJ CGV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어?
CJ CGV는 CGI홀딩스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에요. 다만,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CGI홀딩스 지분의 매각 가능 여부, 매각완료 시기는 합리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어요. CJ CGV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CGI홀딩스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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