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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11% 급등…도대체 ‘뮤즈’가 뭐길래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026-09-22 11:23:21
출시 12일 만에 180만 다운로드…개인비서 AI 흥행에 메타·인텔·AMD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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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메타가 출시한 뮤즈(Muse)가 출시 열흘만에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메타가 개인비서 AI ‘뮤즈(Muse)’의 초기 흥행으로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뮤즈가 새로운 광고 외 수익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새로운 AI의 확산이 CPU를 비롯한 반도체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는 ▲메타 11.43% ▲인텔 12.14% ▲AMD 9.95% ▲ARM 17.16% 상승했다. 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7122.09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AI 관련주 강세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까지 겹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뛰었다. 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49%, 0.71% 상승했다.


이 같은 반도체주 강세는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1030분 기준 코스피는 1.56% 오른 7116.9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92% 오른 279250, SK하이닉스도 2.62% 오른 1919000원이다.


예약부터 구매까지생활 속 AI비서


지난 8(현지시간) 메타는 개인비서 AI ‘뮤즈(Muse)’를 공개했다. 메타의 설명에 따르면 뮤즈는 이메일 발송과 여행 예약, 상품 구매 등 사용자의 개인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에이전트다.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신청서에 정보를 입력하며, 필요할 경우 상품 구매·예약 절차를 진행한다. 사용자가 앱을 닫아도 작업을 이어가고, 이메일 발송이나 결제처럼 민감한 행동을 하기 전에는 사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뮤즈는 왓츠앱(WhatsApp)에서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저장한 요리 영상으로 장보기 목록을 만들거나, 가족·친구의 식이 제한을 기억해 식사 계획과 초대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추가로 이용자의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 계획을 세우고 사용자의 시간과 자원을 분배해주기도 한다.


출시 열흘 뒤인 18일 뮤즈는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오르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Apptopia)의 추정치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첫 12일 동안 미국·캐나다 iOS에서 180만건이 다운로드됐다. 같은 기간 출시 초기 챗GPT130만건을 기록했다. 뮤즈가 약 38% 많은 수준이다.


월가도 초기 성과에 반응했다. 켄 가우렐스키(Ken Gawrelski)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메타 목표주가를 640달러(884000)에서 796달러(1099000) 24.4% 상향했다. 로널드 조시(Ronald Josey) 씨티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800달러(1105000)로 전망했으며, 향후 90일 동안 상승 촉매가 나타날 수 있는 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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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뮤즈 초기 흥행 성공 (출처=메타)

◆구글보다 늦었지만…페북·인스타가 만든 유통력


개인비서 AI 자체는 메타가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 5월 개인 AI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를 먼저 공개했다. 사용자를 대신해 각종 디지털 업무를 처리하고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뒤에서 클라우드에서 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뮤즈와 구조가 비슷하다.


오히려 기존 서비스와의 연결에서는 구글이 강점을 갖는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지메일, 구글독스, 슬라이드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결돼 이용자의 이메일, 일정 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두 제품의 차이는 유통에서 나타났다. 구글을 제미나이 스파크를 기존 제마나이 울트라 가입자에게 먼저 제공했다. 이후 7월에는 프로 가입자까지 대상을 넓혔지만 여전히 제미나이 스파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독이 필요하다.


반면 메타는 뮤즈 출시 단계부터 일부 기능을 무료로 제공했다. 게다가 기존의 메시지 앱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도 연동했다. 기존 소셜미디어 이용자를 새로운 AI 서비스로 끌어오기 쉽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실제 초기 이용자 구성에서도 메타의 기존 플랫폼과 높은 중복률이 나타난다. 미국 앱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Apptopia)에 따르면 뮤즈 이용자의 95% 이상이 페이스북을, 63%가 인스타그램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메타가 과거 스레드를 출시할 당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활용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던 것처럼 뮤즈에도 비슷한 전략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뮤즈의 초기 흥행은 기술 자체뿐 아니라 메타의 기존 이용자가 뮤즈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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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엔 플랫폼 장벽반도체는 CPU 수요 기대


뮤즈가 초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20(현지시간)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을 대신해서 아마존닷컴에서 쇼핑하는 것을 차단했다. 아마존은 메타가 사전에 AI 접근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뮤즈도 탐색과정에서 자신이 AI라는 사실을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객 정보 수집 가능성도 문제 삼았다.


이에 메타는 뮤즈가 비밀번호와 결제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개인비서 AI가 향후 기술력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의 접근 허용 여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대로 반도체 시장에서는 개인비서 AI에 필요한 연산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뮤즈의 초기 흥행이 CPU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하면서 인텔과 AMD, Arm 등 반도체주 상승의 촉매가 됐다고 분석했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을 받고 답변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AI 에이전트는 답변 이후의 작업까지 수행한다. 과정에서 AI 모델 추론을 담당하는 GPU·AI 가속기뿐 아니라 작업 순서를 조정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관리하는 CPU의 역할도 커진다.


메타와 ARM의 협력도 이 같은 기대와 맞닿아 있다. Arm은 지난 3월 자체 서버용 'ARM AGI CPU'를 공개하면서 메타를 핵심 파트너이자 공동 개발사로 소개했다. 양사는 메타의 자체 AI 가속기 'MTIA'와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여러 세대의 서버 CPU를 공동 개발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효율과 처리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뮤즈는 AI 서비스 하나의 성공을 넘어 AI 에이전트 확산이 데이터센터 연산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의 개인비서 AI인 '뮤즈(Muse)'가 뭐야? 왜 이렇게 화제인 거야?
뮤즈는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상품 구매 등 사용자의 개인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AI 에이전트예요. 뮤즈의 초기 흥행 덕분에 메타의 주가가 11.43% 상승했어요. 앱토피아 추정치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첫 12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iOS에서 18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130만 건을 기록한 챗GPT보다 약 38% 많은 수준이에요.
구글의 AI 서비스랑은 뭐가 달라? 메타가 더 유리한 점이 있어?
메타는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의 연동과 무료 제공 전략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요. 구글의 '제미나이 스파크'는 이용을 위해 구독이 필요하지만, 메타는 뮤즈의 일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연동했어요. 실제로 뮤즈 이용자의 95% 이상이 페이스북을, 63%가 인스타그램을 함께 이용하고 있어요.
뮤즈가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도 있을까?
아마존이 뮤즈의 쇼핑 활동을 차단하면서 갈등이 발생했어요. 아마존은 메타가 AI라는 사실을 충분히 밝히지 않았고 고객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에 대해 메타는 "뮤즈가 비밀번호와 결제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어요.
뮤즈의 흥행이 반도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쳐?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CPU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작업 순서를 조정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해서 CPU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인텔, AMD, Arm 같은 반도체주가 상승하기도 했어요. 메타는 데이터센터의 연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Arm과 함께 서버용 CPU를 공동 개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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