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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수성' 고려아연, 연간 3000억 지급 수수료
이우찬 기자
2026-09-23 11:00:00
상반기 1914억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 분쟁 탓 비용 정상화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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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경영권 수성에 성공한 고려아연이 법률자문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으로 막대한 수수료를 지급해왔는데 두 차례 주주총회를 통해 승기를 잡으면서다. 다만 분쟁에 따른 소송이 지속되고 있어 지급수수료를 크게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9일 주주총회를 거치며 경영권 분쟁의 고비를 또다시 넘겼다. 분수령이었던 감사위원 분리 선출에서도 고려아연 추천 후보가 선임되면서 이사회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사회는 고려아연 쪽 12명, 영풍·MBK 쪽 7명으로 재편됐다.

올해 3월에 이어 두 차례 주주총회를 거치며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정당성이 재차 확인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지급하는 막대한 법률자문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지급수수료는 상반기에만 1914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수수료는 800억원이었다.


영풍·MBK와 공방을 벌이면서 법률자문, 소송비용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거래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김앤장이 주축으로 있는 변호인단을 강하게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5년 신년사에서 영풍·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돌아보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성심성의껏 소신으로 도와주는 뛰어난 변호사들이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려아연의 지급수수료는 경영권 분쟁을 지나오면서 급격히 불어났다. 지급수수료는 판매비·관리비 항목에 잡힌다. 2023년 634억원의 지급수수료는 2024년 109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4년 9월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법률자문 수수료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급수수료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1620억원에 달했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법률·회계·재무 자문 등 관련 비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에는 상호주 활용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졌고 임시·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각종 가처분과 소송이 잇따랐다.


올해는 6개월 만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연간 기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이 9월 임시주총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향후 비용 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고 핵심 미국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법률자문 등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Final Environmental Assessment, Final EA)를 통과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 건설 사업이다. 총 투자 규모는 10조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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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지급수수료만 지난해 기준 1600억원으로 실제 비용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계에서 김앤장 수익 기여도로 치면 삼성, 현대차보다 고려아연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소송이 지속되는 만큼 관련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영풍·MBK 쪽이 제기한 소송 등이 여전히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며 “지급수수료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크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게 맞아? 이사회 구성은 어떻게 됐어?
네, 고려아연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 수성에 성공하며 이사회 주도권을 유지하게 되었어요.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12명, 영풍·MBK 측 7명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경영권 분쟁 때문에 수수료가 엄청 늘었다던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간 거야?
법률자문과 소송비용 등으로 인해 지급수수료가 급격히 증가했어요. 고려아연의 올해 상반기 지급수수료는 1,9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800억 원→1,914억 원으로 139% 증가했습니다. 2023년 634억 원이었던 지급수수료는 2024년 1,097억 원으로 늘어났고,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1,6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지급수수료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까?
시장의 시각과 회사의 입장이 나뉘고 있어요. 시장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 승기와 미국 사업 활성화로 비용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회사 관계자는 "영풍·MBK 쪽이 제기한 소송 등이 여전히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라며 "지급수수료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은 어떤 내용이야?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인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통과했어요. 이 사업은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 건설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10조 원가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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