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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전 최대 8기 건설 논의…두산·한전기술 노형 선택에 촉각
김진욱, 이승연 기자
2026-09-09 15:03:53
정부 대미 원전 프로젝트 협의 지속…AP1000·APR1400 채택 따라 국내 참여 범위 큰 차이
이 기사는 2026-09-09 15:03:5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김진욱, 이승연 기자] 미국 내 대형 원전 최대 8기 건설 방안이 한·미 대미투자 협상 테이블에 오른 가운데 일부에 한국형 원전을 적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면서 국내 원전업계의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사업 규모와 노형은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과 한국형 APR1400 중 어떤 노형을 채택하고 각각 몇 기를 건설하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참여 범위와 수주 규모가 달라질 전망이다. 노형은 원자로의 설계 유형을 말한다. AP1000은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대형 원전이며, APR1400은 한국형 대형 원전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현재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측이 대형 원전 최대 8기 건설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를 한국형 원전인 APR1400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다만 사업 규모나 노형, 투자 방식 등이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산업통상부는 이와 관련해 별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자들은 사업이 실제 추진될 경우 어떤 노형이 선택되는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발간한 '점차 가시화되는 한미 원전 협력' 보고서에서 미국 원전 프로젝트에서 노형에 따라 국내 원전업계의 수주 범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AP1000을 적용하면 국내 기업이 웨스팅하우스 중심 공급망에서 일부 핵심 기자재를 담당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반면 APR1400이면 국내 기업의 역할이 주기기와 설계까지 넓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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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노형에 따라 설계와 핵심 기자재 공급 주체가 달라지는 만큼 국내 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범위에도 차이가 생긴다.


해당 보고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건설 시 원자로 압력용기(RPV)와 증기발생기(SG)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전 1기당 예상 수주액은 4000억~5000억원에 추가 물량이 더해지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APR1400이 적용되면 공급 범위는 크게 넓어진다. 키움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주기기 전체와 터빈·발전기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1기당 예상 수주액을 2조5000억~3조원으로 추정했다. 각 범위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AP1000과 APR1400의 예상 수주액은 약 6배 차이가 난다.


노형채택 결과에 따라 한전기술의 설계 분야 참여 여부와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전기술이 AP1000 사업에서는 수주하지 못하거나 종합설계 일부에 참여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1기당 예상 수주액은 0~5000억원이다. 반면 APR1400에서는 종합설계와 계통설계를 맡을 수 있어 1기당 6000억~8000억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 건설 기대는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0.98%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도 13.66% 오른 12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9일 장중에도 관련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10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91%, 한전기술은 1.54%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발간한 '대미 투자 1호로 가스발전 프로젝트 유력' 보고서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아직 추진을 모색하는 단계로 구체성은 부족하지만 국내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건설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이야?
미국이 대형 원전 최대 8기 건설 방안을 제안하며 한·미 양국이 협의를 진행 중이에요. 다만 아직 사업 규모나 노형, 투자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산업통상부도 한·미 양국이 대미투자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어떤 원전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받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는데, 이유가 뭐야?
채택되는 노형에 따라 설계와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는 주체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을 채택하면 국내 기업이 웨스팅하우스 중심 공급망에서 일부 핵심 기자재를 담당하는 방식이 예상돼요. 반면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채택하면 국내 기업의 역할이 주기기와 설계까지 넓어질 수 있어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은 노형에 따라 수주 규모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어?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노형에 따라 두 기업의 예상 수주액과 범위에 큰 차이가 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AP1000 적용 시 원자로 압력용기(RPV)와 증기발생기(SG) 등을 공급하며 1기당 약 4000억원~5000억원(+추가 물량) 수준의 수주가 예상돼요. 반면 APR1400이 적용되면 주기기 전체와 터빈·발전기까지 공급하며 1기당 약 2조5000억원~3조원을 수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한전기술은 AP1000 적용 시 수주를 못 하거나 종합설계 일부에 참여해 1기당 0~5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예상되지만, APR1400이 적용되면 종합설계와 계통설계를 맡아 1기당 6000억~8000억원을 수주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이 소식 때문에 주식 시장 반응은 어때?
원전 건설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10.98% 오른 87,900원에 마감했고, 9일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91% 상승했어요. 한전기술은 지난 7일 13.66% 오른 122,300원에 마감했으며, 9일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는 1.54%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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