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실시간 인공지능(AI) 모션 캡처 기업 무빈이 설립 3년 만에 1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무빈은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의 유일한 국내 모션 캡처 솔루션 파트너로 눈길을 끈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무빈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고 100억원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우선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 금액인 100억원을 빠르게 채우고 라운드를 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다.
무빈은 지난해 3월 ▲DSC ▲에이티넘 ▲슈미트 ▲네이버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금을 유치했다. 네이버는 특히 사내 전략적 투자(SI) 목적 벤처투자 조직인 D2SF를 통해 2023년 프리 시드와 시드 라운드에 모두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시드 라운드에서 약 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프리A에서는 5억원을 집행했다.
2023년 설립된 무빈은 마커를 붙이지 않고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포착하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다. 자체 데이터셋 기반의 AI 모델을 구축해 라이다 센서 하나만으로 정밀한 3D 모션을 구현하는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션캡처는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을 기록해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로 주로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에서 배우의 동작을 3D 캐릭터에 적용하는 데 활용된다.
무빈의 모션 캡처 솔루션을 활용하면 신체에 센서 등 장비를 달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AI가 카메라 영상에서 사람의 관절과 자세를 추정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몸에 점처럼 생긴 마커를 표시하거나 센서를 부착하는 기존 광학식 장비 대비 간편할뿐더러 가격이 100분의 1수준으로 낮아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3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학습을 위해 인체모델 통합 플랫폼 SOMA를 출시했다.
창업자인 최별이 대표는 2023년 박사 과정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컴퓨터 그래픽스 연구원들과 합심해 무빈을 설립했다. 한 유튜버가 기획한 버추얼 아이돌 콘텐츠를 접하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법인 출범 이전부터 카이스트의 인큐베이팅·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E*5 KAIST에 도전해 이성희 교수, 장덕경 박사, 양동석 연구원 등과 함께 2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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