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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어 가전·전기차로…샤오미, 유럽 공략 나선다
독일 베를린=송한석 기자
2026-09-04 21:03:07
미지아 2000여종 앞세워 유럽 가전시장 본격 도전…전기차 출시 앞두고 판매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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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IFA에서 가상 콘셉트카인 Xiaomi Vision Gran Turismo를 전시하고 있다.(사진=송한석 기자)

[독일 베를린=송한석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 중심이던 유럽 사업 영역을 가전과 전기차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홈 가전 브랜드 ‘미지아(Mijia)’를 앞세워 유럽 가전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전기차까지 출시한다. 스마트폰으로 확보한 유럽 내 소비자 기반을 집과 자동차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미지아의 여러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IFA 측은 이번 전시를 미지아의 유럽 시장 ‘대규모 데뷔’로 규정했다. 미지아는 현재 130개 이상의 제품 카테고리에서 2000종 이상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샤오미의 유럽 사업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개인용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에어컨, TV 등 생활가전 제품군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스마트폰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유럽 소비자의 생활 공간까지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다.


IFA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규모 전시 공간 안에는 냉장고부터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TV, 홈 보안 제품 등이 줄지어 자리했다. 제품 종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가전업체들과 기술로 경쟁하기 위한 제품들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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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 전시된 샤오미 Mijia Tri-Drum Washer Dryer Pro 12kg.(사진=송한석 기자)

대표적인 제품이 ‘Mijia Tri-Drum Washer Dryer Pro 12kg’이다. 하나의 제품에 세 개의 독립된 드럼과 각각의 독립 수로를 적용했다. 밝은색과 어두운색 의류, 서로 다른 소재의 의류, 성인복과 아동복 등을 한 제품 안에서 나눠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탁 기술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미세 가공한 붕소 도핑 다이아몬드 전극을 활용하는 ‘Oxygen Care Technology’를 적용해 세탁 과정에서 얼룩 제거를 돕는다. 건조 과정에서는 최대 10만rpm으로 작동하는 초고속 팬을 통해 소량의 의류를 약 13분 만에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저온·저소음 방식의 진공 플래시 건조 기술은 소량의 의류를 약 5분 만에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냉장고는 ‘크라이오 프레시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정민할 온도 제어로 육류나 음료를 완전히 얼리지 않으면서 0°C 이하의 미세 냉동 상태로 유지한다.


샤오미가 가전 사업을 확대하는 데는 이미 구축한 스마트기기 생태계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샤오미는 미지아 제품은 Xiaomi Home 앱과 동일한 AI 시스템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돼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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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샤오미의 로봇이 사람의 손동작을 따라하고 있다.(사진=송한석 기자)

가전으로 넓어진 샤오미의 유럽 사업 영역은 내년 다시 자동차로 확장된다. 샤오미는 2027년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오토는 유럽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독일 현지 딜러사 8곳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에밀 프레이 독일과 에른스트 델로 그룹, 아우토하우스 디네비어, 한 오토모빌, LUEG 모빌리티 그룹 등이 포함됐다. 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 현지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가 전기차의 유럽 진출 계획을 밝힌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현지 유통망 구축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다만 유럽에서 처음 판매할 차량과 가격,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IFA 현장에서도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Xiaomi SU7 Max’를 전시했으며 미래형 하이퍼카의 방향성을 담은 ‘Xiaomi Vision Gran Turismo’도 함께 선보였다. SU7 Max에는 고성능 V6s Plus 전기모터와 CTB 배터리 기술 등이 적용됐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기기를 차량과 연결할 수 있다.


샤오미의 유럽 공략은 스마트폰에서 가전, 다시 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개인용 기기에서 확보한 소비자 접점을 미지아를 통해 집 안으로 넓히고 내년부터는 자동차를 통해 이동 공간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를 각각 독립된 사업으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운영체제와 AI 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가전과 자동차의 유럽 시장 안착 여부가 향후 샤오미가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종합 전자·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가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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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샤오미 부스.(사진=송한석 기자)
샤오미가 유럽에서 스마트폰 말고 또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한대?
샤오미는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유럽 사업 영역을 가전과 전기차로 확장하고 있어요. 스마트홈 가전 브랜드인 미지아(Mijia)를 앞세워 유럽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유럽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에요.
미지아 가전제품들은 어떤 특징이 있어?
미지아 제품들은 Xiaomi Home 앱과 AI 시스템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세탁기인 'Mijia Tri-Drum Washer Dryer Pro 12kg'은 세 개의 독립된 드럼과 수로를 적용해 의류를 나누어 세탁·건조할 수 있고, 초고속 팬을 통해 소량 의류를 약 13분 만에 건조할 수 있어요. 또한, 냉장고는 '크라이오 프레시 기술'을 통해 식재료를 0°C 이하의 미세 냉동 상태로 유지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요.
샤오미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팔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대?
샤오미는 2027년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현지 유통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어요. 이미 독일 현지 딜러사 8곳을 파트너로 확보했는데, 에밀 프레이 독일, 에른스트 델로 그룹, 아우토하우스 디네비어, 한 오토모빌, LUEG 모빌리티 그룹 등이 포함돼요. 다만 유럽에서 처음 판매할 차량 모델과 가격,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샤오미가 이런 식으로 사업을 넓히는 이유가 뭐야?
스마트폰에서 가전, 자동차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에요. 스마트폰이라는 개인용 기기에서 미지아를 통해 집 안으로, 그리고 자동차를 통해 이동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죠. 샤오미는 자체 운영체제와 AI 기술을 통해 각 사업을 연결함으로써 종합 전자·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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