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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MR 협력 속도 내는데…기후부, 협회 전환 방치
이우찬 기자
2026-09-08 09:00:00
SK·HD현대-테라파워 동맹 구축, 불법계엄 이후 산업부-기후부 분리 SMR 얼라이언스 논의 중단
이 기사는 2026-09-07 10: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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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미국과 국내 기업 간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MR 협회 출범은 감감무소식이다. SMR 얼라이언스로 시작해 정식 협회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정권 교체와 정부 조직개편 등을 거치며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는 방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한·미 SMR 협력이 단순한 투자·협력 논의를 넘어 실제 사업화와 공급망 구축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테라파워 2대 주주인 SK는 테라파워와 미국 및 글로벌 SMR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는 테라파워·현대건설과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원자로 용기 연 2~3기 생산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 SMR 첫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 범위도 사업개발부터 원자로 제작, 설계·시공·조달(EPC)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미 간 SMR 공급망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한·미 SMR 협력이 본격적인 사업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작 국내 SMR 생태계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SMR 협회 설립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SMR 얼라이언스는 2023년 7월 민관 합동 협의체로 출범했다. 초대 회장사로 SK㈜가 참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11곳과 GS에너지·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해 총 42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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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만인 2024년 7월 회원사는 44곳으로 늘었다. 당시 1주년 총회에서는 얼라이언스를 정식 협회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이듬해 상반기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당시만 해도 SMR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협회 전환 작업은 사실상 멈췄다. 2024년 말 불법계엄 사태와 정권 교체 과정에서 기존 논의의 연속성이 약화된 데 이어 정부 조직개편까지 맞물리면서 협회 설립 논의가 뒤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원전 관련 업무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로 나뉘면서 SMR 산업을 둘러싼 주무 부처와 역할 분담도 복잡해졌다. SMR 관련 업무는 기후부의 원전산업정책과와 산업부의 원전수출협력과 등으로 나뉘어 있다.


테라파워와 SK, HD현대의 협력 사례처럼 SMR 사업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구체화하면서 산업부는 K-원전 수출, 공급망 확대 차원에서 숟가락을 올리고 있다. 반면 기존 SMR 얼라이언스의 협회 전환을 주도했던 원전산업정책과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후부로 이관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1년3개월이 흐름 지금까지도 정식 협회 출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SMR 얼라이언스는 당초 2025년 초 정식 협회 출범을 목표로 법무·세무·회계 검토까지 마쳤지만 정권 교체를 계기로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해 한 차례 추가 회의가 열렸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 논의나 워킹그룹 활동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관계자는 “SMR 얼라이언스 활동은 현재 멈춰 있다”며 “내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딜사이트는 협회 설립 논의와 관련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미 SMR 협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거야?
SK와 HD현대가 미국의 테라파워와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SK는 테라파워의 2대 주주로서 미국 및 글로벌 SMR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에요. HD현대는 테라파워·현대건설과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며 원자로 용기 연 2~3기 생산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요.
SMR 협회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SMR 얼라이언스는 지금 어떤 상태야?
정식 협회 출범이 지연되며 현재 활동이 멈춰 있는 상태예요. 2023년 7월 42개 기관(공공기관 11곳, 기업 31개사)이 참여해 출범한 SMR 얼라이언스는 2024년 7월 회원사가 44곳으로 늘어났어요. 당초 2025년 상반기 중 정식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논의가 중단되었어요.
협회 설립 논의가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건데?
정권 교체와 정부 조직개편 등의 영향으로 논의의 연속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에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원전 관련 업무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원전산업정책과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수출협력과로 나뉘면서, SMR 산업을 둘러싼 주무 부처와 역할 분담이 복잡해진 점도 원인으로 풀이돼요.
앞으로 SMR 얼라이언스의 활동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활동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SMR 얼라이언스는 당초 2025년 초 정식 협회 출범을 목표로 법무·세무·회계 검토까지 마쳤으나 정권 교체를 계기로 논의가 중단되었어요. 시장 관계자는 “SMR 얼라이언스 활동은 현재 멈춰 있다”며 “내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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