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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SK증권 WM대표 조직개편으로 체질개선 시도
김현진 기자
2026-09-03 09:50:00
상반기 위탁매매 수익 996억으로 전년비 개선…반짝실적 기반 자산관리 수익화가 관건
이 기사는 2026-09-02 12:06: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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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위탁매매부문 수익 추이. (이미지=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김동환 SK증권 WM사업부문 대표가 취임 4년 차를 맞아 브로커리지 부문의 실적 반등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WM사업부를 맡은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위탁매매부문 실적이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다. 다만 증시 거래 활성화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가 반등을 이끈 만큼 브로커리지를 통해 확보한 고객과 자금을 안정적인 자산관리(WM)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의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부문 수익은 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318억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실적이 799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기 만에 연간 실적을 뛰어넘은 셈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반등은 김 대표가 WM사업부 수장에 오른 지 4년 차에 나타난 변화다. 김 대표는 SK증권에서 기획재무본부장을 맡아오다 2022년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하며 WM사업부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리테일과 자산관리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올해도 WM사업부문 대표로서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다만 올해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증권의 별도 기준 주식 위탁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 35조6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7조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수탁수수료 역시 같은 기간 318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늘었다.


고객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SK증권의 위탁자예수금은 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4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선물거래예수금 역시 같은 기간 1335억원에서 5135억원으로 약 네 배 늘었다. 증시 거래 활성화가 수수료 수익 증가뿐 아니라 고객 기반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관건은 늘어난 고객과 자금을 WM 부문의 구조적인 수익원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있다. 올해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확대에서 비롯된 만큼 시장 거래가 둔화될 경우 브로커리지 실적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중소형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 개선을 두고도 수탁수수료 의존도가 높아 거래대금 감소 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증권 역시 단순 브로커리지 확대를 넘어 WM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을 중장기 과제로 두고 있다. 회사는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향후 ‘WM 비즈니스의 안정적 흑자 시현’과 본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대표 입장에서는 올해 확보한 브로커리지 고객 기반을 금융상품 판매와 자산관리 등 반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3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는 끊었지만 시장 상황에 좌우되는 수탁수수료만으로는 안정적인 WM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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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대표의 취임 4년 차 성과는 단순한 브로커리지 흑자전환보다는 확대된 고객 기반을 WM 사업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증시 호황으로 마련된 실적 반등의 발판을 금융상품 판매와 자산관리 수익 확대로 이어가는 것이 다음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 부문의 실적 개선에는 국내 증시 거래 활성화와 고객 거래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유입된 고객 자산을 금융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해 WM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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