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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w그룹 진대제式 승계…윤준희-김석주 파트너 합류
김규희 기자
2026-09-04 09:05:00
bnw인베 2.0은 파트너스 삼두체제로…국민연금 용인한 신설 체제로 전환하며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
이 기사는 2026-09-03 08: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식 승계 모델을 택하고 세대교체 작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운용사는 그대로 둔 채 신설 운용사를 세워 차세대 파트너에게 지분과 경제적 권리를 나눠주는 방식이다.


스카이레이크가 먼저 도입한 뒤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신설 운용사의 펀드에 출자하면서 시장에서 사실상 용인된 구조다. 스카이레이크와 도미누스에 이어 bnw인베스트먼트까지 같은 길을 택하면서 국내 PEF 운용사의 세대교체 공식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bnw파트너스를 설립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신설 법인 지분 50%를 갖고 윤준희·김석주 대표가 각각 25%를 보유하는 구조다. 창업주 김재욱 회장이 bnw인베스트먼트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기존 지배구조는 손대지 않았다.


핵심은 지분 승계보다는 경제권 이전이다. 앞으로 신규 펀드를 bnw파트너스가 운용하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 운용사 수익도 신설 법인에 쌓인다. 김 회장이 기존 회사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윤·김 대표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보상을 넘길 수 있다. 창업주의 지분을 직접 매각하거나 증여하는 방식보다 충격이 작고 핵심 운용역의 이해관계도 회사와 묶을 수 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이 같은 방식을 택한 데는 내부 지배구조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 회장에게 지분이 집중된 구조에서 차세대 경영진의 권한과 경제적 보상 문제는 꾸준히 과제로 남아 있었다. 지배구조를 둘러싼 내부 불만도 그동안 누적돼온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특정 창업자에게 의존하는 구조는 LP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키맨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 문제를 먼저 풀어낸 곳이 스카이레이크다. 진대제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회사가 50%를 갖고 나머지 50%는 민현기 대표 등 임원들이 나눠 보유하도록 했다. 기존 펀드는 옛 법인에 남기고 신규 펀드는 새 운용사가 맡는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분수령은 LP들의 선택이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처음 조성한 11호 블라인드펀드에는 국민연금이 160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는 2020년 7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후 국민연금은 후속 펀드에도 2000억원을 출자했다. 국민연금이 창업주 단독 소유 체제에서 파트너십 체제로 바뀐 신설 운용사에 계속 자금을 맡기면서 이 방식은 시장에서 현실적인 승계 모델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정도현 대표가 창업한 도미누스도 뒤를 이었다. 2024년 도미누스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모회사가 50.1%, 핵심 임직원이 49.9%를 갖도록 했다. 신설 법인은 모회사와 5호 블라인드펀드를 공동 운용했고 1차 클로징에 우정사업본부와 산재기금, 신협중앙회 등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창업주 지배력을 한 번에 해체하지 않아도 LP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선례가 누적된 셈이다.


bnw 역시 올해 결성을 추진 중인 약 7000억원 규모 신규 블라인드펀드의 운용 주체를 bnw파트너스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bnw인베스트먼트 명의로 상당한 자금을 모집한 만큼 최종 이관에는 LP들과 세부 조율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LP들은 bnw파트너스로 운용 주체를 옮기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LP들과의 협의까지 마무리되면 김 회장 중심의 ‘bnw 1.0’에서 윤준희·김석주 대표가 전면에 서는 ‘bnw 2.0’으로의 전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bnw인베스트먼트가 세대교체를 위해 어떤 방식을 선택했어?
신설 법인인 bnw파트너스를 설립해 차세대 파트너에게 지분과 경제적 권리를 나누어주는 방식을 택했어요. bnw인베스트먼트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윤준희 대표와 김석주 대표가 각각 25%씩 보유하는 구조예요. 기존 김재욱 회장이 bnw인베스트먼트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지배구조는 그대로 유지돼요.
지분을 직접 넘기는 게 아니라 왜 이런 방식을 쓰는 거야?
지분 승계보다는 실질적인 경제권을 이전하기 위해서예요. 앞으로 신규 펀드를 bnw파트너스가 운용하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 운용 수익이 신설 법인에 쌓이게 돼요. 이를 통해 김재욱 회장은 기존 회사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윤준희·김석주 대표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보상을 넘길 수 있어요.
이런 방식이 시장에서 실제로 통하는 모델이야?
네, 스카이레이크와 도미누스가 이미 도입해 시장에서 인정받은 모델이에요. 스카이레이크는 신설 법인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국민연금이 출자하면서 이 방식이 자리 잡았고, 도미누스도 도미누스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모회사와 임직원이 지분을 나누어 갖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bnw그룹의 향후 계획은 뭐야?
올해 결성을 추진 중인 약 70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운용 주체를 bnw파트너스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현재 대부분의 LP들이 이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돼요. 협의가 마무리되면 김재욱 회장 중심의 ‘bnw 1.0’에서 윤준희·김석주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bnw 2.0’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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