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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일본 Wi-Fi 7 전환 수혜…가온그룹 '고마진 승부수'
노만영 기자
2026-09-02 08:30:00
상반기 네트워크 영업익 비중 62%…맞춤형 R&D로 통신사 공략
이 기사는 2026-09-01 14:03:2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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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그룹 Wi-Fi 7 전환과 네트워크 수익성 견인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가온그룹’의 네트워크 사업이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의 44%를 차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벌어들였다. 가온그룹은 북미와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된 Wi-Fi 7 전환을 기회로 고수익 네트워크 제품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직 Wi-Fi 6가 판매의 주력이지만 광가입자망 고도화와 맞물려 Wi-Fi 7 장비 교체가 본격화할 경우 추가적인 제품 믹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온그룹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연결 매출의 44%를 차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창출했다. 영업이익률은 10.9% 수준이다. 매출 기여도보다 이익 기여도가 18%포인트 높은 셈이다. 가온그룹은 Wi-Fi 7을 비롯한 고수익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장비의 매출 비중 확대가 네트워크 사업의 수익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그룹이 다음 수익성 개선 카드로 주목하는 제품이 Wi-Fi 7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주력인 Wi-Fi 6보다 Wi-Fi 7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 향후 Wi-Fi 7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네트워크 사업의 제품 믹스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Wi-Fi 7 전환은 통신사업자들의 광가입자망 고도화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Wi-Fi 7은 기존보다 넓은 최대 320㎒ 채널과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연결동작(MLO)을 지원해 데이터 처리속도와 연결 안정성을 높인 무선통신 규격이다. XGS-PON 등 멀티기가급 광가입자망이 확산될수록 가정과 사업장 내부의 무선 구간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기 위한 고성능 라우터와 AP 수요도 커질 수 있다.


Wi-Fi 7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PC 등 단말이 늘고 고화질 영상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처럼 대용량·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확산되는 점도 세대 전환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가입자망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이용자가 이를 온전히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댁내 무선장비 역시 함께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가온그룹은 이러한 세대 전환에 앞서 관련 제품을 준비해왔다. 가온브로드밴드는 2023년 Wi-Fi 7 라우터를 출시하고 이듬해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플룸’ 인증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KT에 Wi-Fi 7 AP 라우터를 공급하며 선행 연구개발(R&D) 성과를 실제 매출로 연결했다. 앞으로는 북미·유럽·일본 통신사업자의 장비 교체 수요를 겨냥해 해외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는 가온그룹이 Wi-Fi 7 공급 확대를 노리는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다. 올해 상반기 가온그룹의 미주 매출은 582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23.4%를 차지했다. 북미 통신사업자 시장은 보안과 인증뿐 아니라 사업자별 기능과 펌웨어, 원격관리 시스템 등 개별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범용 제품을 일괄 공급하는 방식보다 고객 맞춤형 개발 역량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온그룹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범용 제품을 단순 납품하는 대신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개발비와 인증비가 먼저 발생하지만 공급이 시작되면 제품 단가와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한번 공급망에 진입한 이후 후속 장비 교체 수요까지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고부가·맞춤형 제품 개발 기조 속에서 R&D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가온그룹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보다 34.4%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연구개발비 증가분을 Wi-Fi 7이나 네트워크 사업에만 투입된 비용으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향후 해외 통신사업자를 겨냥한 제품 개발이 실제 수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Wi-Fi 7은 가온그룹 전체 네트워크 제품 판매의 주력 단계까지 올라오지는 않았다. 회사 역시 현재까지는 Wi-Fi 6가 주력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북미·유럽·일본 통신사업자의 세대 전환 속도와 가온그룹의 실제 공급 확대 여부가 향후 네트워크 사업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Wi-Fi 6가 주력이지만 북미와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Wi-Fi 7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Wi-Fi 6보다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매출이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온그룹의 네트워크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 어느 정도의 실적을 냈어?
가온그룹의 네트워크 사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의 44%를 차지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창출했어요. 영업이익률은 10.9% 수준이며, 매출 기여도보다 이익 기여도가 18%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어요.
왜 가온그룹이 Wi-Fi 7 제품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보고 있는 거야?
Wi-Fi 7 제품이 현재 주력인 Wi-Fi 6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광가입자망 고도화와 고화질 영상,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Wi-Fi 7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가온브로드밴드는 2023년 Wi-Fi 7 라우터를 출시하고, 지난해 KT에 Wi-Fi 7 AP 라우터를 공급하는 등 관련 제품을 준비해왔어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쓰고 있어?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미주 매출은 582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23.4%를 기록했어요. 범용 제품을 일괄 공급하는 대신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제품 단가와 수익성을 높이고 후속 장비 교체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에요.
가온그룹의 향후 계획이나 연구개발 투자 현황은 어때?
해외 통신사업자의 장비 교체 수요를 겨냥해 공급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계획이에요.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어요. 가온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Wi-Fi 6가 주력이지만 북미와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Wi-Fi 7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Wi-Fi 6보다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매출이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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