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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점 찍은 GS건설, '동해 AIDC'로 턴어라운드 기대
배지원 기자
2026-08-28 07:00:00
주택사업 원가부담 완화…데이터센터 준공 실적 1위로 비주택사업 성장 기반 확보
이 기사는 2026-08-27 15:05: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2분기 실적.jpg
GS건설 별도기준 실적(출처=GS건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GS건설이 실적 저점을 찍고 반등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주택사업의 고원가 현장 정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분양 물량도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비주택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2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799억원, 영업이익 914억원, 신규수주 5조22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961억원보다 13.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621억원에서 914억원으로 43.6% 줄었다. 반면 신규수주는 3조2304억원에서 5조2242억원으로 61.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은 144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규수주와 순이익은 개선되면서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모습이다.


건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공사비 부담은 2025~2026년 기존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택사업부 매출총이익률(GPM)도 하반기 12~15%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S건설은 상반기 누적 분양은 1만950세대로 연간 목표인 1만4320세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출은 올해 저점을 지나 2027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평당 공사비는 2022년 약 500만원에서 현재 800만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 시기 공사비가 30% 이상 급등하면서 2021~2022년 계약 현장의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지만, 해당 현장들이 2025~2026년 순차 준공되면서 부담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주택사업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C&A를 포함해 총 20건, 7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공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자이C&A) 실적을 합산한 준공 실적 기준으로는 17개 수준으로 집계된다. 준공 용량 기준으로는 현대건설이 앞서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GS건설이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세련 LS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종합건설사가 1만여개에 달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센터 시공 레코드를 보유한 건설사는 15~20여개에 불과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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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GS건설)

핵심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요소는 강원 동해시에서 추진 중인 동해 AI데이터센터(AIDC)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1.2GW는 2029년까지 준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GS건설과 도급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발주처가 ㈜GS인 만큼 GS건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 규모는 2.4GW이며 이 가운데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몫은 1.2GW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GS건설의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은 동해 AIDC를 포함해 총 4건, 2530MW 규모다. 착공 시점과 계약 구조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MW당 100억원 수준의 도급액을 적용하면 1GW 기준 약 10조원의 잠재적인 도급 규모가 추산된다.


매출은 도급액 전액을 매출로, 하도급 비용 등을 원가로 반영하는 구조다. 도급액이 10조원이라면 2.5~3년의 공사기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된다. GPM 약 10%를 적용하면 프로젝트 전체 기준 약 1조원의 매출총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셈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통상 GPM은 10~12% 수준이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는 전체 예상 공사비의 70%만 우선 계약한 뒤 추가 공사를 별도 계약하는 방식도 있어 실제 도급액은 단계별 착공 규모와 계약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허가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8월 3일 동해시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의를 거쳐 9~10일 중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부지 인근 산업단지의 관리기본계획 업종 코드를 '정보서비스업'으로 변경하는 절차도 건축허가 전 마무리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2027년 말 100MW 규모의 사이트3을 준공하고, 2028년 말까지 나머지 2개 사이트를 순차 준공한다.


정부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29일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18.4GW 증설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1단계로 정부·GS·SK·네이버 등이 55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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