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한샘이 리하우스 부문의 성장과 고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1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의 상품·채널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로 늘었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400.2% 증가했다.
한샘의 실적 개선은 리하우스 부문이 이끌었다. 리하우스는 한샘의 주택 리모델링·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이다. 2분기 리하우스 매출은 아파트 매매 거래와 주택 개보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부엌·욕실·수납 등 핵심 제품군의 판매도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프리미엄 부엌 제품인 키친바흐와 유로 키친의 합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수납가구 시그니처와 스위브 소파 시리즈 매출도 각각 12%, 46% 늘었다.
온라인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자체 상품(PB) 중심으로 개편하고 고가 오프라인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한샘몰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는 한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새로 열거나 리뉴얼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채널 재편을 이어갔다.
B2B(기업간거래) 부문은 건설경기 위축과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합병한 한샘넥서스와의 사업 결합을 통해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 경기 불확실성과 원자재·운임비 상승에도 단기적인 비용 축소보다 상품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제품 강화와 유통·채널 고도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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