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세미콜론 문래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캐피 리사이클링(Capital Recycling) 전략에 속도를 낸다. 1000억원 규모 공모사채를 조기 상환해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핵심 업무권역(CBD)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자산가치가 상승한 해외 물류센터에서는 업파이낸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자산 효율화를 본격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달 31일 6148억원에 매각을 완료한 세미콜론 문래 매각대금을 활용해 오는 9월 1000억원 규모 공모사채를 전액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해당 회사채는 당초 올해 9월과 11월 만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만기 이전 선제 상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공모사채 상환과 함께 자리츠 리파이낸싱과 차입비율(LTV) 조정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회수한 자금 일부는 향후 주주환원 재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추진한 캐피탈 리사이클링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영등포권역(YBD) 핵심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를 매각한 뒤 확보한 자금을 재투자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다.
재투자 대상은 세미콜론 수성이다. 우선 세미콜론 수성 우선주에 총 900억원을 투자해 연 6.5% 수준의 우선배당을 확보하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권 오피스 비중을 줄이고 도심권(CBD)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자산에서도 자본 효율화를 추진한다.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는 매입 이후 자산가치가 약 28% 상승한 점을 활용해 업파이낸싱을 추진한다. 기존 240억원이던 대출 규모를 340억원으로 확대해 약 160억원을 조기 회수하고, 이를 재무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향후 아마존 물류센터 매각도 추진하며 캐피탈 리사이클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자산은 2027년 7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잠재 매수자 마케팅을 거쳐 내년 상반기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세미콜론 문래 매각을 통해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첫 번째 캐피탈 리사이클링 구조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자산별 리사이클링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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