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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저점 찍은 카카오게임즈…오딘Q에 승부 건다
이태민 기자
2026-08-05 10:50:31
모바일 매출 급감에 실적 부진…비용 절감 넘어 신작 흥행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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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현황(1).jpg
카카오게임즈 2025~2026년 2분기 실적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 장기화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비용을 1000억원 아래로 낮추며 손실 축소에 나섰지만, 비용 절감만으로는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하반기 대형 신작 흥행을 통해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바일 매출 급감에 적자 확대…영업비용은 1000억원 아래로


카카오게임즈는 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 순손실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50억원) 대비 35.2%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온라인 게임 223억원 ▲모바일 게임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일부 라이브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은 48% 감소했다.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신작 공백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적자에 금융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순손실 폭도 확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확보한 신주 및 전환사채(CB) 자금 3000억원을 활용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차입금 일부를 조기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영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비용은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1244억원에서 올해 980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에서 두드러졌다. 지급수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575억원에서 올해 365억원으로 36.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진 데다 'R.O.M' 서비스 이관으로 연동 수수료가 줄었고, 올해 2분기 일회성 비용 정산 효과까지 반영된 결과다.


마케팅비도 지난해 85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약 59% 감소했다. 신작 출시 공백기 동안 기존 라이브 게임 중심으로 마케팅을 최소화한 영향이다. 올해 하반기 '도깨비의세계' 등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마케팅 집행 규모는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건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사 운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70억원에서 올해 392억원으로 6%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수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조직 효율화를 지속하는 한편, 퇴직급여 등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반영된 이후에는 인건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작 매출이 더해지는 올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 1분기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실적 목표치는 신작 출시 일정과 예상 성과, 경영 효율화 등을 토대로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으로, 반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깨비의세계·오딘Q 앞세워 반등 승부…"추가 일정 변경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핵심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4분기부터 신작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고, 내년 1분기에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첫 번째 승부수는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다. 이달 사전등록을 시작한 뒤 오는 10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를 연내 선보이고,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은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흑자전환의 핵심 카드로 꼽는 작품은 MMORPG '오딘Q: 발키리스 콜'이다. 출시 시점은 내년 1월로 확정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오딘Q'는 이미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을 마쳤다"며 "당초 올해 4분기 출시도 검토했지만 '오딘'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출시 시점을 내년 1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흥행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의 자기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공동대표는 "'오딘Q'는 기존 '오딘'과 경쟁하는 작품이 아니라 IP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라며 "플레이 방식과 이용자층, 핵심 콘텐츠가 서로 달라 신규 이용자층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과거 반복됐던 신작 출시 지연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를 인정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작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장의 신뢰가 약해졌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딘 성공 이후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회사가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시도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초부터 신작 라인업을 전면 재점검했으며, 내부 테스트를 통과해 출시를 확정지은 프로젝트는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라며 "추가적인 신작 라인업 일정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 파이프라인도 지속 확대한다. 최근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으며,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인기 웹툰·만화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앞서 게임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모회사가 같아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인데,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 교환 등 기업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다만 일반적인 사업제휴 범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야후는 이번 경영권 인수 거래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제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자본준비금 감액 절차를 통해 자기주식 매입 여력을 확보하고 이와 별개로 경영진이 기업 가치 및 주가 회복 그리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드리고자 총 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어때? 적자가 났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에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 순손실 5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어요. 매출은 전년 동기(750억원) 대비 35.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되었어요.
매출은 어디서 줄었고, 비용은 어떻게 관리했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48%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하락을 주도했지만, 영업비용은 1000억원 아래로 낮추며 효율화를 진행했어요. 사업 부문별로 보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27억원으로 48% 감소했어요. 영업비용은 지난해 1244억원에서 올해 980억원으로 21.2% 감소했는데, 지급수수료가 575억원→365억원(36.4% 감소), 마케팅비가 85억원→35억원(약 59% 감소)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에요. 다만 인건비는 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70억원에서 올해 392억원으로 6% 늘어났어요.
앞으로 실적을 어떻게 회복할 계획이야? 신작 라인업도 궁금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올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 1분기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올해 10월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연내 '던전 어라이즈', 내년 초 '갓 세이브 버밍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특히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오딘Q: 발키리스 콜'이 실적 반등의 핵심 카드로 꼽혀요.
'오딘Q' 출시가 늦어진 이유랑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은 어떻게 돼?
'오딘Q'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시점을 내년 1월로 결정했으며,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어요.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오딘Q'는 이미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을 마쳤다"며 "당초 올해 4분기 출시도 검토했지만 '오딘'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출시 시점을 내년 1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어요. 또한 이 공동대표는 "'오딘Q'는 기존 '오딘'과 경쟁하는 작품이 아니라 IP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어요. 한편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 교환 등 기업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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