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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에서 9%대로…김병남 대표, 센서뷰 지배력 '흔들'
박준우 기자
2026-07-31 08:00:00
공동목적보유확약 종료·잇단 자금조달 여파…우호지분 확보 여부가 경영권 변수
이 기사는 2026-07-30 10:38:5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센서뷰'를 이끄는 김병남 대표의 지배력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상장 당시 우호주주들과 체결했던 공동목적보유확약이 최근 종료된 데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지분 희석까지 예정되면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김 대표 측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우호지분 확보 여부가 향후 경영권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와 우호주주 4인이 체결한 공동목적보유확약 기간이 최근 만료됐다. 해당 계약은 김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해 박진희 씨, 박준영 씨, 황수연 씨, 오킨스전자 등 4인과 체결한 약정이다. 공동목적보유확약은 일정 기간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 계약으로, 사실상 최대주주의 우호 의결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해왔다.


유무선 RF 연결 솔루션과 커넥터 사업을 영위하는 센서뷰는 202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단독 지분율은 12.99%였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약 25% 수준이었다. 여기에 공동목적보유확약을 체결한 우호주주 4인의 지분 12.48%(280만2662주)에 대한 의결권까지 위임받으면서 상장 당시 김 대표가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사실상 37% 수준까지 확대됐다.


센서뷰 상장 당시 공동목적보유확약 체결 내용. (그래픽=김민영 기자)

하지만 공동목적보유확약 종료는 곧바로 우호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을 통해 행사해왔던 의결권 위임 효력이 종료되면서 해당 지분을 기존과 같은 우호지분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시상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던 지분이 제외되면서 김 대표가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기반도 이전보다 약해진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공시에서도 확인된다. 김 대표가 지난 22일 제출한 주식보유상황보고서에서는 오킨스전자 등 기존 우호주주들이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1.91%(618만5638주)로 집계됐다. 직전 보고서상 22.19%(1009만7348주)와 비교하면 공시상 특수관계인 지분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공동목적보유확약 종료 자체만으로 경영권이 곧바로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었다. 상장 직후에는 우호주주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김 대표 측이 약 2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최대주주 지분율이 20% 안팎인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만 해도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상장 이후 이어진 자금조달 과정이다. 센서뷰는 2024년 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80억원을 조달했고, 2025년에는 총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같은 해에는 소규모 유상증자로 10억원을 추가 조달하는 등 증자와 메자닌 발행을 반복하면서 최대주주 지분도 지속적으로 희석됐다.


센서뷰 김병남 대표 지분율 변화. (그래픽=김민영 기자)

그 결과 상장 당시 약 37% 수준이던 우호 의결권 기반은 올해 초 22% 수준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공동목적보유확약 종료까지 겹치면서 현재 공시상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1.91%로 줄어들었다. 잇단 자금조달로 지배력이 희석된 상황에서 우호 의결권까지 공시상 제외되면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한층 약해진 것이다.


문제는 지배력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센서뷰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데, 김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은 배정받은 물량을 전량 청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호예수가 설정되지 않은 주식의 25%를 처분한 뒤 배정 물량의 약 50%만 청약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될 경우 김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9.7%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김 대표 역시 지배력 약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목적보유확약 종료 이전부터 새로운 우호지분 확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이달 말 기준 주식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새롭게 추가된 특수관계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이후 김 대표 측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우호지분 확보 여부가 향후 경영권 안정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서뷰 역시 이번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서 우호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을 투자 위험요인으로 명시했다.


딜사이트는 지배력 강화 방안과 우호지분 확보 현황 등에 대해 질의하고자 센서뷰 본사와 IR 담당자 직통번호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회사 측은 전 부서 담당자와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만 반복했으며, 관련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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