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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도 줄고 주가도 밀리고…센서뷰, 자금조달 '이중 부담'
박준우 기자
2026-07-30 08:00:00
2차 발행가 추가 하락 가능성…시설투자·차입금 상환·R&D 계획까지 영향권
이 기사는 2026-07-29 10:56:2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센서뷰’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또 한 번 자금조달 규모가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주가 하락으로 2차 발행가가 1차 발행가보다 더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조달 자금이 다시 축소될 경우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R&D) 등 핵심 자금 운용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주가가 동전주 규제권에 근접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까지 부각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센서뷰는 오는 8월 10일 2차 발행가 산정을 앞두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는 1차와 2차 발행가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확정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최종 발행가가 1차 발행가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센서뷰, 주주배정 유상증자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이미 조달 규모는 한 차례 축소된 상태다. 센서뷰는 지난 4월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4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예정 발행가를 주당 211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1차 발행가는 1339원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예정 조달 규모도 400억원에서 254억원으로 감소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2차 발행가가 1차 발행가보다 낮지 않을 경우 25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주목할 부분은 시장에서 조달 규모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1차 발행가 산정 이후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000원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최근 1100원대로 내려앉았다. 최초 유상증자를 결정했던 4월과 비교하면 3000원대에서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최종 발행가 역시 1차 발행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행가 하락은 단순히 조달 금액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당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자금조달이었다. 하지만 조달 규모가 다시 축소될 경우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 투자 계획 모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센서뷰, 조달 자금 사용처 변경 현황. (그래픽= 오현영 기자)

조달 규모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가장 큰 부담은 자금 운용 계획이다. 센서뷰는 1차 발행가 산정 이후 시설자금 71억원, 채무상환자금 84억원, 운영자금 99억원으로 자금 사용 계획을 조정한 상태다. 최종 조달 금액이 다시 줄어들면 일부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집행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회사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항목도 우선순위를 쉽게 낮추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시설자금은 대부분 동탄 임대공장 매입 잔금 지급에 투입될 예정이다.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시설 사용권을 상실할 수 있어 사실상 축소가 어려운 항목이다. 단순한 신규 투자가 아니라 기존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도 우선순위를 낮추기 쉽지 않다.


채무상환 역시 마찬가지다. 센서뷰는 2025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과 관련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당시 유동부채는 196억원으로 유동자산(56억원)을 약 140억원 웃돌았다. 올해 1분기 들어 유동부채가 16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유동자산은 57억원에 그쳐 유동성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런 만큼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운영자금 역시 축소 여지가 크지 않다. 센서뷰는 해당 자금을 단순 인건비나 재료비가 아닌 방산·항공 분야 프로젝트의 연구개발(R&D)과 핵심 인력 인건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달 규모가 감소하면 진행 중인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센서뷰는 이 같은 내용을 1차 발행가 산정 이후 증권신고서에 추가 기재했다.


자체 현금 여력도 넉넉하지 않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7억원에 불과한 반면 단기차입금은 97억원에 달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운영자금을 자체 조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센서뷰는 2015년 설립 이후 2023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아직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1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에도 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상증자 조달 규모까지 축소될 경우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투자 모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파장이 단순히 유상증자 조달 규모 축소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110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동전주 규제권과의 거리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향후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상태가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미 자본구조 개선 작업을 마친 만큼 추가 대응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센서뷰는 지난달 보통주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발행주식 수 변동 없이 자본금을 줄여 결손금을 상계하고 부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한 차례 감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주가 부양이나 추가 자본확충 방안까지 제한될 경우 관리종목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향후 주가 흐름과 이번 유상증자 흥행 여부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상장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딜사이트는 주가 부양 계획과 유상증자 조달 규모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자금 운용 계획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센서뷰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회사 대표번호에서는 전 부서 담당자와 연결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만 반복됐고, IR 담당자 직통번호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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