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드 단계부터 투자해 온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망고부스트가 AMD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선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망고부스트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참여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최적화 기업 망고부스트는 예비 유니콘으로 평가받는다. 2022년 5월 시드 라운드에서 130억원, 2023년 시리즈A에서 약 700억원을 유치했으며 시리즈A 당시 기업가치는 약 403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시드 라운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시리즈A까지 후속 투자를 이어온 초기 투자자다.
망고부스트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인텔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망고부스트를 주요 파트너로 낙점했다.
망고부스트는 지난 22일과 23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에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를 상용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AMD 최신 가속기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보다 높은 추론 성능을 공개했다.
망고부스트는 자사 소프트웨어를 AMD의 최신 AI 가속기 MI355X에 결합해 엔비디아의 최신 칩 B300과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동일한 시험 조건에서 AI가 응답을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8초로, 엔비디아 기반 시스템의 142초보다 약 5.1배 짧았다. 처리량도 약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고부스트와 AMD는 세계 표준 AI 성능 시험대인 MLPerf에 세 차례 연속 참가해 AMD 기반 인프라의 추론 성능을 공식 검증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GPU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도 최신 AI 모델을 API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서버리스 추론 플랫폼이다. 사용량을 기반으로 매출이 확장되는 구조로 망고부스트는 플랫폼 출시와 함께 사전 크레딧 프로그램을 시작해 개발자 확보에 나섰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앞으로는 단순히 더 큰 AI 모델이 아니라 AI를 안정적·빠르게·경제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AMD와의 협력과 MLPerf 성과, 망고 인퍼런스 출시를 통해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고부스트를 최초로 발굴한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AI 추론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도전하는 팀이 드문 분야”라며 “망고부스트는 창업 당시 약속했던 기술 비전을 AMD와의 협력과 상용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하나씩 증명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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