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는 땡스카본이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원을 유치했다. 이 기업은 위성 분석 서비스를 농업 분야에서 활용해 탄소 감축을 이끄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땡스카본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고 30억원을 목표로 기관 투자가를 모집하고 있다. 로이투자파트너스가 6억원의 자금 집행을 결정했으며 ▲SJ투자파트너스 ▲소풍벤처스 등을 비롯한 VC들이 투자 조건을 회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설립된 땡스카본은 AI와 위성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위성 영상과 AI를 결합한 측정·보고·검증(MRV) 기술을 통해 탄소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하도록 중개하는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 헤임달을 운영하고 있다. 벼 재배 과정에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등 농업 분야에서 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헤임달은 국제 기준에 맞는 디지털 MRV 보고서를 자동 생성해 농가가 탄소배출권 또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논물 관리 일지, 일정 등을 조사원이 직접 측정하는 기존 수기 방식의 탄소배출 감축 기록은 검증기관의 신뢰 문제 등 한계가 명확했다. AI 분석과 위성 원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축량 산정 근거를 디지털로 제시하는 헤임달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등 벼농사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베트남·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주요 벼농사 지역에서도 국제 감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코스닥 상장사 컨텍이 지분을 약 9% 보유하고 있다. 위성 데이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텍은 2023년 땡스카본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3억원을 투자했다. 땡스카본이 지닌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할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땡스카본을 창업한 김해원 대표는 이화여대에서 신문방송학 학·석·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다. 그는 이화여대 특임교수에 앞서 대기업 홈쇼핑 PD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는데 이 경험을 살려 2012년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를 설립했지만 안타깝게 폐업했다.
김 대표는 이후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스타트업을 재창업하기로 결심하고 과거 홈쇼핑 PD로 근무할 당시 판매 물건의 반품·폐기를 지켜보며 느꼈던 환경 문제의식을 동기부여로 삼아 땡스카본을 설립했다. 업계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타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이 벤처 회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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