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아주IB투자가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미래금속에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규제 장벽이 높아지는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원 순환 기업을 선점해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일 포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활용해 알루미늄 합금 소재 전문 제조기업 미래금속에 32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자금 집행을 통해 아주IB투자는 미래금속의 지분 44%를 확보하며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경영권을 직접 인수하는 바이아웃 형태가 아닌 주요 소수 지분 투자 방식을 택해 기존 경영진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업 가치를 함께 제고할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래금속은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폐제품을 수거한 뒤 이를 다시 고품질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재제조하는 자원 순환형 기업이다. 최신식 설비 라인과 효율적인 공정관리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균일한 품질의 소재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특유의 가벼움과 높은 열전도성 그리고 뛰어난 가공 용이성 덕분에 현대 제조 산업에서 핵심 자재로 활용된다.
폐알루미늄 재활용 사업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산업계의 대안으로 꼽힌다. 알루미늄 원석을 새로 채굴해 제련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폐제품을 녹여 재활용할 때 소비되는 에너지를 90%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제조 기업들의 친환경 원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미래금속의 사업 모델은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금속 재무 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5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75억원에서 2025년 8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방산과 항공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제품 고도화에 나서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주IB투자는 미래금속을 자사가 보유한 알류미늄 관련 전후방 포트폴리오 기업들과의 밸류체인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아주IB투자 포트폴리오사에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 전문기업 그린플러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장비 브랜드 헬리녹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과의 원료 공급 협력과 공동 영업망 활용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확대하고 향후 동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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