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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안테나 세운 아주IB…현지 운용사에 LP 출자
김기령 기자
2026-07-07 08:00:00
글로벌 투트랙 네트워크 가동…미국 현지법인 스페이스엑스 투자 성공 이어 일본도 직간접 진출
이 기사는 2026-07-06 14:15:4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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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아주IB투자가 일본 벤처캐피탈(VC)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며 투자 영토를 미국에 이어 동북아시아 최강국으로 넓혔다. 미국에서는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투자에 집중하고, 일본에서는 현지 운용사 펀드 출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6일 VC 업계에 따르면 아주IB는 지난해 일본의 신생 VC가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LP로 참여해 자금 출자를 완료했다. 일본 현지 법인이나 사무소를 설립해 직접 투자에 나선 사례를 제외하면 국내 VC가 일본 VC 펀드에 LP로 참여한 것은 키움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아주IB가 출자한 펀드는 지난해 일본 현지 VC가 조성한 약 220억엔(약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다. 일본 우정사업본부와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주요 기관투자가가 LP로 참여했다. 아주IB투자의 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년 반 동안 해당 운용사의 투자 성과와 운용 역량을 검토한 끝에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가 닛케이 7만 돌파를 위시해 활황세를 보이자 국내 VC들의 일본 시장 공략은 가열되는 분위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도쿄 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투자 기반을 다졌고, 신한벤처투자는 일본 VC 글로벌브레인과 공동 운용(Co-GP)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 국내 VC 최초로 일본 VC 펀드에 직접 출자했다.


아주IB 역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본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보다 벤처 생태계 성장 속도가 완만하지만 전체 규모가 한국보다 5배 이상 크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아주IB는 별도의 현지 법인 설립 대신 펀드 출자를 발판 삼아 현지 딜 소싱과 투자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주IB는 지난달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해외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약 2조5000억원에서 2028년 말 3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 전략은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투자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아주IB 글로벌투자본부는 올해 미국 보스턴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대형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주IB 관계자는 “현재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별도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병행하며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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